부산을 동북아 물류중심도시로 건설하기 위한 부산 신항과 신공항, 고속철도 등 물류 인프라 구축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부산시는 동북아 물류중심도시 구축작업의 추진체가 될 ‘동북아 물류중심도시 기획단 및 상황실’을 발족하고 동북아 물류중심도시 건설을 위한 현안사업과 물류정책 개발에 착수했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이를 통해 참여정부에서 국정과제로 제시한 동북아 경제중심국가 건설의 중심역할을 담당하고 시의 도시 비전인 ‘21세기 동북아시대의 해양수도’를 조기에 실현할 방침이다.
또 2006년 1월 부산신항의 일부 개장에 대비해 배후도로 및 배후철도 등 관련 물류 인프라 구축과 항만 배후산업 부지를 적기에 공급하며, 신항만·신공항·경부고속철도 등 3포트(sea port, air port, land port)를 근간으로 물류중심기지 구축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특히 부산항의 경쟁항인 상하이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이 매년 30% 이상 급성장, 조만간 부산항을 추월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부산 신항의 조기건설과 제2신항 건설도 적극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또 부산시는 동북아 해양수도로 자리잡기 위해 동남광역경제권의 중추 관리기능과 해양문화·관광 거점기능 강화 등 관련 정책과제를 조기에 완결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시는 기획관리실장을 단장으로 반장과 팀장 각 1명, 직원 3명으로 ‘동북아 물류중심도시 기획단’을 구성하는 한편, 물류와 산업정책 개발을 전담할 물류정책보좌관 1명을 채용해 기획단에 배치할 계획이다.
기획단은 앞으로 동북아 해양수도 건설을 위한 현안과제 추진과정을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대책을 강구하며, 물류관련 새로운 시책을 개발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아울러 동북아 물류중심도시 건설을 위한 부산의 비전과 발전방향, 주요 정책과제, 현안 상황판 등 관련사항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상황실을 설치한다.
이를 통해 기획단은 정기적으로 물류 정책과제 추진사항을 기록하게 되며, 매월 추진상황 보고회를 개최해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도출하는 등 대안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특히 시는 부산항을 동북아 중심 항만으로 개발하고 부산지역에 국제물류 및 부품소재 집적지를 개발하는 계획에 대한 구체적인 실천전략과 새로운 시책을 정부에 건의하는 한편 시의회, 부산상공회의소, 지역대학 전문가그룹 등과 협력하는 공동 추진체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부산=윤승원기자 swy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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