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윤종용)가 중대형(10인치 이상) 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 LCD) 부문에서 5년 연속 세계 1위를 달성했다.
17일 평판디스플레이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의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TFT LCD 시장에서 연간 판매량(shipment) 기준으로 17.0%(1167만9000개)의 점유율을 나타내 경쟁업체인 LG필립스LCD를 0.4% 포인트 차이(16.6%)로 누르고 세계 1위를 유지했다. 표참조
삼성전자는 또 모바일기기용 소형부문을 제외한 중대형 TFT LCD 매출액 면에서도 30억8695만달러로 17.6%의 점유율을 기록, 라이벌 LG필립스를 4000여만달러 차이로 제쳤다. 이로써 삼성은 지난 98년 이래 출하량 및 매출액 기준으로 세계 5연패를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삼성측은 이와 관련, “미래시장에 대한 과감한 선행투자와 지속적인 연구개발이 성공요인이 됐다”고 평가하며, “특히 LCD 대형화 추세를 정확히 예측해 17·19인치 등 대형 모니터 시장에 집중한 것이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세계 최초로 지난해 2월 5세대 라인을 가동한 LG필립스는 막판 추격에도 불구, 간발의 차이로 연간기준 1위 탈환에 실패해 올해를 기약하게 됐다.
그러나 LG필립스는 지난 4분기에 삼성을 제치고 1위를 탈환한 여세를 몰아 올 1분기에 삼성을 다시 0.3% 포인트 차이로 누를 것으로 예상되며, 2분기에 격차가 더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디스플레이서치는 밝혔다.
대만 최대업체인 AUO는 출하량 기준으로 13.3%(매출액 기준 11.7%)의 점유율로 ‘빅3’를 유지했으며 일본 TFT LCD 업계의 ‘자존심’ 샤프는 TV용 시장 1위를 고수한 데 힘입어 595만여개의 출하량으로 4위에 턱걸이했다.
이밖에 대만 치메이그룹 계열 CMO(일본내 자회사 ID테크 포함)가 7.9%의 점유율로 5위를 차지했으며 그 뒤는 CPT·히타치·TM디스플레이·한스타·퀀타·BOE-하이디스 등의 순이었다.
국가별로는 세계시장을 삼분하고 있는 한국·대만·일본의 점유율이 지난 2001년 각각 41%, 27%, 32%에서 각각 37%, 35%, 28%로 나타나 한국이 4년째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AUO·CMO·CPT·한스타·퀀타 등 대만 빅5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한편 디스플레이서치는 지난해 세계 TFT LCD 시장규모가 총 6900만개로 2001년 4500만개에 비해 51% 가량 성장했으며 금액 면에서도 175억달러로 2001년(114억달러)보다 54% 가량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
<2002년 중대형 TFT LCD 부문 톱10>
순위=업체명=국적=출하량(만개)=점유율(%)=성장률(%)
1=삼성전자=한국=1167=17.0=28
2=LG필립스=한국=1139=16.6=47
3=AUO=대만=915=13.3=110
4=샤프=일본=595=8.7=97
5=CMO(ID테크 포함)=대만=559=7.9=109(ID테크제외)
6=CPT=대만=467=6.8=108
7=히타치=일본=356=5.2=-1
8=TM디스플레이=일본=348=5.1=27
9=한스타=대만=311=4.5=85
10=퀀타=대만=248=3.6=6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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