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의 광픽업설비 해외이전 계획이 예정보다 3개월 정도 늦어질 전망이다.
삼성전기(대표 강호문 http://www.sem.samsung.co.kr)는 삼성전자의 광픽업사업부 인수를 이달 말께 마무리짓고 설비를 해외로 이전해 생산에 나서기로 했던 당초의 계획을 3개월 정도 순연하기로 결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회사는 이에 따라 삼성전자측과 광픽업사업장(OMS 건물)에 대한 임대차 계약을 6월 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삼성전기측 관계자는 “공정거래위원회가 대기업 계열사간 부당내부거래를 진행하고 있어 투명성을 제고하다보니 일정이 미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기는 또 삼성전자측으로부터 인수하는 장비를 어느 쪽으로 이관, 설치할 것인가에 대한 결론도 최종 확정짓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중국의 광픽업 생산기지인 둥관 법인과 인도네시아 법인 중 하나를 선택하게 되겠지만 결론은 내리지 못했다”며 “그러나 이로 인해 광픽업사업 방향과 설비 이전 설치 계획에는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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