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부터 본격화할 것으로 보이는 정보기술(IT) 경기 회복에 힘입어 올해 대용량 D램의 시장규모가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지난해부터 형성되기 시작한 512메가비트(Mb) D램 시장은 전년보다 10배 이상의 규모로 확대되면서 최고의 시장성장률을 나타낼 것으로 분석됐다.
시장조사기관인 가트너데이터퀘스트는 최근 세계 D램 시장분석 자료를 통해 주력제품으로 떠오른 256Mb와 차기 제품인 512Mb D램 등이 연간 평균치를 뛰어넘은 대폭적인 신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82억7650만달러 규모였던 256Mb D램 시장은 올해 주력 메모리로서의 입지를 굳혀 전년 대비 80.4% 증가한 149억3460만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올해 세계 D램 시장이 IT경기 회복 여파로 209억170만달러의 시장을 형성해 28.9%로 추정되는 연간 성장률을 2.7배나 초과하는 수치다.
데이터퀘스트는 내년에도 256Mb D램이 22.8% 증가한 183억3410만달러 규모의 시장을 형성, 내년까지는 시장주력 제품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또 올해 가장 큰 시장 성장률을 기록할 제품으로는 512Mb D램이 꼽혔다.
지난해 1억2610만달러 수준에 불과했던 512Mb D램의 시장규모는 올해 고성능 서버 및 PC 메모리의 대용량화 추세에 따라 997%나 성장해 13억8360만달러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추정됐다. 또 이 제품은 내년에도 564%가 추가로 성장해 256Mb D램 다음으로 큰 규모인 91억8300만달러의 시장을 형성, 차기 주력제품이 되기 위한 토대를 갖춰갈 것으로 전망됐다.
<최정훈기자 jhchoi@etnews.co.kr>
용량별 세계 D램 시장 규모 (단위:백만달러, %)
2002년 2003년 2004년
1Mb 5.2 - -
4Mb 178.7 151.3 120.0
16Mb 1049.8 626.4 414.6
64Mb 1005.7 625.6 426.1
128Mb 5570.3 2997.5 2023.0
256Mb 8276.5 14934.6 18334.1
512Mb 126.1 1383.6 9183.0
1Gb - 182.7 2393.5
합계 16212.3 20901.7 32894.3
성장률 36.7 28.9 57.4
자료:가트너데이터퀘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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