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DB 공급 본격 나선다

 음성기술업체들이 음성인식엔진개발이나 개발된 엔진의 성능 개선을 위해 많은 비용과 시간을 들여 개발해야 했던 음성DB를 이제는 손쉽게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산업자원부 산하 음성정보기술산업지원센터(센터장 이용주 http://www.sitec.or.kr)는 2001년 5월부터 24억원을 들여 개발한 음성DB 30여종을 본격적으로 공급한다고 10일 밝혔다.

 음성DB는 각 분야의 다양한 소리를 체계적으로 DB화한 것으로 음성업체들이 제품개발에 있어 반드시 필요하지만 개발비용과 시간 때문에 그동안 업체들의 큰 부담으로 작용해 왔다.

 지원센터가 공급하는 음성DB는 숫자음DB·마이크시험DB·아동용음성DB·중국어음성DB·자동차소음DB 등이며 다음달에는 영어음성DB·스페인어음성DB·다채널 자동차 음성DB·임베디드음성DB 등도 내놓을 예정이다.

 이번에 지원센터가 공급하는 DB는 업체들이 응용제품개발에 있어 반드시 필요한 분야를 부분을 고려해 우선 개발한 것들로 업체들의 제품 개발에 상당한 도움이 될 전망이다.

 특히 지원센터는 업체들에 대한 본격적인 공급을 위해 올해부터 DB 가격도 당초 예정했던 것보다 20∼30%를 낮춰 공급키로 했다.

 이용주 박사는 “DB의 질과 양이 음성인식기와 합성기의 성능을 좌우해 업체들이 막대한 돈과 시간을 들여 개발할 수밖에 없었다”며 “정부지원으로 DB를 자체 개발하는 대신 저렴한 비용으로 다양한 DB를 구입해 제품에 적용해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실제로 음성기술 관련업체들이 직접 DB를 구축할 경우 1억원을 들여서 만들어야 할 것을 700만∼800만원이면 DB를 구매해 사용할 수 있다고 센터측은 설명했다.

 지원센터는 앞으로 대화형식의 자연스런 문장을 인식하는 대회음성DB·멀티모덜음성인식DB·원거리 음성DB·방송음성DB·동남아 각 국 언어DB 등도 추가로 개발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통신관련 음성DB를 개발·공급하고 있는 ETRI음성언어정보연구센터(센터장 이영직)와 협조해 상호 보완적으로 각종 DB를 개발 공급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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