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전자
AP전자(대표 윤인만 http://www.apelectronics.com)는 국내 전광판분야에서 기술혁신을 주도해온 전문업체다.
AP전자는 최근 ‘퍼스트원’이라는 전광판기반 광고사업을 야심적으로 시작해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이는 대도시의 빌딩에 대형전광판을 원가 이하로 대량 설치해 전국적인 전광판 광고체인망을 구축한 뒤 AP전자와 전광판 건물주가 광고수입금을 나누는 독특한 사업모델이다.
AP전자는 단순히 전광판 하드웨어를 공급하는 것이 아니라 전국적인 전광판 체인망을 이용해 지속적인 광고수익모델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가 개발한 첨단전광판은 매우 다양한데 최근 서울 양재동에 옥외용 전광판의 해상도보다 3배나 높아 화소 자체가 거의 느껴지지 않는 HDTV급의 고해상도 전광판을 설치하기도 했다.
또 낮에는 옥외광고판으로, 밤에는 컬러전광판으로 전환돼 기존 네온사인보드를 대체할 수 있는 초염가형 전광판(파나나이트비전)도 지난해 출시돼 호평을 받고 있다.
이 회사의 모듈식 전광판 ‘스트립비전’은 빌딩 유리창 내부에 간단히 착탈할 수 있어 빌딩전체를 인상적인 동영상 전광판으로 구현할 수 있다. 기존 네오사인 조명을 LED로 대체하는 특수조명장치(L바)도 옥외광고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AP전자는 지난 월드컵때 서울 여의도에 설치된 임시 전광판을 비롯해 임대용 LED전광판을 다수 제작해 주가를 올렸으며 이후 해외바이어들의 구매문의가 잇따라 올해 브라질, 중동시장에 수출협상이 활발하다. 또 ITS업계의 전광판 수요에 맞춰 교통정보전광판(VMS)시장에도 새로이 진출할 계획이다.
◇한국전기교통
한국전기교통(대표 김선호 http://www.ketc.co.kr)은 지난 80년대부터 신호등과 교통제어기 등 교통관련장비를 국산화해온 가장 전통있는 ITS 전문기업이다.
한국전기교통은 백열등 신호등분야에서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새로이 떠오르는 LED신호등 시장에 뛰어들기 위해 착실한 준비를 해왔다. 그 결과 지난해 경찰청 표준구매규격인증을 받은 데 이어 최근 에너지관리공단의 고효율에너지기자재 인증까지 획득해 LED신호등 수주경쟁에서 유리한 위치에 올랐다.
이 회사는 지난해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LED신호등 시범사업을 비롯해 구리와 광명, 이천, 김포시 등 수도권 지자체 시범사업에 잇따라 자사제품을 납품해 기선을 잡은 상황이다.
신호등사업에서 단품위주보다 제어기를 포함한 교통시설물 통합솔루션을 공급해 시너지효과를 높인다는 방침인데 특히 해외 20개국을 상대로 수출상담을 진행중이다.
지난 2000년에는 몽골지역에 20만달러의 LED신호등을 첫수출했으며 지난 연말에는 수단에 60만달러, 카자흐스탄, 중동 등 세계 곳곳에 LED신호등과 제어기를 함께 수출하고 있다.
한국전기교통은 지난해 5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는 아프리카, 중앙아시아, 일본, 중동지역에 대한 신호등 수출을 기반으로 80억원의 매출목표를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신호등수출도 전년대비 2배 늘어난 150만달러로 매출액대비 20%를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월드컵특수가 무산됐지만 올해 상반기에 지자체에서 발주될 LED신호등 수요를 선점할 계획이며 해외수출규격에 맞는 신호등 본체를 만들기 위해 금형제작을 서두르겠다”고 밝혔다.
◇GL신호조명
GL신호조명(대표 김희석 http://www.glled.co.kr)의 LED교통신호등은 기존 LED소자의 빛을 6배 이상 증폭시키는 광도 증폭렌즈를 채택해 뛰어난 시인성을 갖고 있다.
또 증폭렌즈 사용에 비해 적은 수의 LED를 사용하기 때문에 경제성 및 내열성에서도 탁월한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모든 신호등 제품이 4∼10W 이하의 소비전력으로 작동해 기존 전구식 신호등대비 90%의 에너지 절감효과를 갖는다.
GL신호조명은 전기적, 환경적 테스트에서도 우수한 성능평가를 시험검사 기관으로부터 인증받아 내수시장선점에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이미 경찰청 인증을 획득한 데 이어 에너지관리공단으로부터 고효율에너지기자재 인증을 받앗으며 KS인증 획득을 위한 절차도 준비중이다.
특히 LED신호등 해외마케팅을 위해 LG상사와 공동으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J사와 800만달러 규모의 LED신호등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이달중 1차분의 LED교통신호등을 제조해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선적되는 것을 비롯해 카자흐스탄 등 세계 20여개국과 수출협상을 벌이고 있다.
최근엔 그동안 추진해온 미국 CALTRANS사의 시험인증을 취득하면 미국은 물론 유럽, 캐나다, 호주, 브라질에서도 더 활발한 수출계약이 기대된다.
이 회사는 내수시장에서 지난 연말 부산시의 LED교통신호등 시범설치사업자로 선정됐으며 고속전철관리공단에 철도용 LED신호등 납품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둬 철도청, 지하철공사 영업에 탄력이 붙었다.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연내 신호등 생산공장을 구축할 계획이다.
GL신호조명은 앞으로 LED를 이용한 산업용 조명(가로등, 도로표지, 방범등, 터널등)시장에도 뛰어들기 위해 가로 등 및 도로표지판의 1차 샘플제작을 완료하고 영업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트래픽ITS
트래픽ITS(대표 이유봉 http://www.traffic-its.co.kr)는 차량용 원형루프 감지기와 교통관제용 DVR 등 비롯한 교통관련 설비를 생산하는 ITS 전문기업이다.
이 회사는 LED교통신호등의 성장성에 주목하고 일찌감치 LED광원개발에 연구역량을 집중해왔으며 그 결과 지난해 5월 신호등업계 최초로 경찰청 인증테스트를 통과했다. 이어 울산, 대구 등의 LED신호등 시범사업을 잇따라 수주하면서 초기 내수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트래픽ITS는 또 LED교통신호등의 해외수출에도 박차를 가해 지난해 캘리포니아 도로공사국(CALTRANS)의 까다로운 품질테스트를 통과, 캘리포니아 도로공사국 및 미국 전역에 LED교통신호등 물품납품이 가능하게 됐다.
중국진출도 추진, 랴오닝시에서 현지 ITS업체 심양천 구집단유한공사를 통해 LED교통신호등을 공급하는 한편 합작공장설립도 추진중이다.
이 회사의 LED신호등은 개별 발광소자가 고장나도 다른 LED는 정상적으로 작동되는 안전회로를 채택했으며 균일한 빛발산을 위해 방사향 배열구조를 취한 것이 특징이다.
트래픽ITS는 상반기 지자체별로 LED신호등에 대한 예산집행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고 지난해 월드컵 개최도시 시범사업에서 우위를 바탕으로 시장을 선점한다는 방침이다. 또 미국, 중국 등에 설립한 현지법인을 통한 신호등수출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최근 수요가 급증하는 교통정보용 전광판(VMS)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적극적인 사업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신호등용 LED조명수요가 계속 증가할 경우에 독자적으로 LED소자를 생산하거나 해외제휴선을 통해 수입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포렉스전자통신
교통안전시설물업체 포렉스전자통신(대표 허갑동 http://www.pollex.co.kr)은 우리나라에 보행자 잔여시간 표시기를 보급하는데 주도적 역할을 해왔다.
포렉스가 지난 98년 개발한 보행자 잔여시간 표시기는 횡단보도에 설치된 보행신호등 옆에서 남은 시간을 알리는 교통안전설비로 건널목에서 일어나는 각종 사고위험을 줄이는 데 매우 효과적이다.
이 회사는 9개의 역삼각형이 차례로 떨어지는 잔여시간 표시기 디자인을 고안했는데 직관적인 시인성이 매우 뛰어나 전국 지자체로부터 제품주문이 쇄도하고 있다. 신호주기와 횡단보도의 길이, 건너는 시간 등은 관리자가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게 특징이다.
이 회사는 전국의 1400여 건널목에 보행자 잔여시간 표시기를 공급해왔다. 신호등이 깜박거릴 때 지금이라도 횡단보도를 건널지 망설이는 순간 잔여시간 표시기는 탁월한 안전효과를 발휘한다. 일부 지역에서는 건널목 교통사고가 80%나 감소한 통계조사도 있는데 특히 보폭이 짧은 노약자나 어린이들의 무리한 횡단시도를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다.
회사측은 “현재 보행신호등이 설치된 전국의 횡단보도는 약 4만3000곳이며 이 중 30%가 잔여시간 표시기의 잠재수요처로 예상된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 회사는 사고위험이 높은 횡단보도에 잔여시간 표시기를 설치해 올해 80억원의 내수판매를 달성하는 한편 호주 멜버른시에 잔여시간 표시기를 시험수출하는 등 해외수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허갑동 사장은 “낮은 인구밀도에도 횡단보도수가 많은 호주지역은 전국적으로 약 5만대의 잔여시간 표시기 수요가 예상된다”면서 “외국 교통규격에 맞춘 잔여시간 표시기가 양산을 서두를 게획”이라고 말했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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