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ARPU 감소 불구 이통3사 실적 긍정적"

 동원증권은 7일 SK텔레콤·KTF·LG텔레콤 등 이동전화 3사의 지난 1월 가입자당 월매출액(ARPU)이 크게 줄었으나 가입자수나 데이터요금은 증가 추세라며 비교적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분석에 따르면 지난 1월 SK텔레콤의 ARPU는 전월 대비 7.4% 줄어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으며, KTF와 LG텔레콤은 각각 5.1%, 3.4%씩 줄었다. SK텔레콤과 KTF의 ARPU 감소폭이 LG텔레콤에 비해 상대적으로 큰 이유는 SK텔레콤과 KTF가 연초에 통화요금을 각각 7.3%, 6.0%씩 인하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LG텔레콤은 요금인하가 없었기 때문에 ARPU 감소폭이 가장 적었다.

 지난달 이동전화 가입자는 전달에 비해 21만2000명이 늘어났으며 이 중 SK텔레콤의 가입자가 13만명 증가해 전체 순증가입자의 61.3%를 차지했다.

 양종인 동원증권 연구원은 “2월부터 데이터 이용 증가에 따라 ARPU가 점진적인 회복세를 탈 것으로 예상된다”며 “SK텔레콤과 KTF에 대해 매수의견을, LG텔레콤에 대해서는 중립의견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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