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과 연구기관에 설치된 각종 중소기업 지원사업 창구를 하나로 통합 운영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중소기업청은 올해부터 대학과 연구기관에 설치·운영중인 산학연 컨소시엄센터와 창업보육센터 등을 ‘중소기업협력단’으로 통합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이같은 통합 운영 방침은 그동안 정부대학 등을 통해 수행하는 연구개발 및 창업보육 사업 등이 사업별 지원조직이 별도로 지정·운영됨으로써 관련사업간 연계가 미흡하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또 지역별 대학·연구기관별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사업별로 일괄 지원되는 과정에서 제기돼온 동일 지역내 거점간 중복과 비효율성도 감안됐다.
중기청은 중소기업협력단이 산학연 컨소시엄 사업과 창업보육사업, 기술이전·교육사업 등을 총괄 관리토록 함으로써 중소기업 관련 지원사업을 중소기업에 연결해주는 종합 창구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협력단을 통해 각 대학과 연구기관에서 수행되는 각 부처 사업을 관리운영 측면에서 지원, 중소기업 경영·기술력 향상을 위한 상담·자문 등 지원활동과 지원업체에 대한 지속적인 사후관리가 이뤄지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중기청은 이같은 중소기업협력단이 현재 국회에 계류중인 대학이 산학협력업무를 전담하는 산학협력단을 설치할 수 있도록 근거규정을 명시한 ‘산업교육진흥법개정안’ 가운데 ‘산학협력단’의 시범모델 성격을 띠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기청은 올해 다수의 산학협력센터를 구축하고 있는 기관 가운데 중소기업협력단 설치를 희망하는 대학·연구기관을 대상으로 시범·운영하는 한편 운영성과에 따라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중기청 관계자는 “일부 대학의 경우 각 부처에서 시행하는 중소기업 관련 지원사업 조직을 19개나 갖고 있는 경우도 있었다”며 “성과가 좋을 경우 산자부 및 정통부, 산자부 등과의 협의를 거쳐 산학연 협력사업 창구를 통일화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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