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니가 2005년까지 중국 내 매출액을 현재의 5배 수준인 50억엔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소니는 2005년까지 상하이 등 경제력이 높은 해안 지역 도시들을 중심으로 마케팅 인력을 지금보다 20% 많은 600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소니중국의 쇼다 히로시 사장은 “중국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도저히 놓칠 수 없는 시장”이라고 말했다.
소니는 PC, TV 등 가전제품의 판매에 집중할 계획이며 특히 인터넷 가전을 중점 홍보한다. 소니는 인터넷에 연결 가능한 제품의 장점을 잘 홍보할 수 있도록 지역 판매 조직을 교육할 방침이다.
소니는 올해 중국 내 디지털 카메라 생산을 지난해의 10배인 50만대로 늘릴 계획이다. 또 플레이스테이션2도 지난해부터 중국에서 판매하기 시작했다. 소니는 도시 지역의 부유층을 대상으로 고가 제품 판매에 적극 나선다는 전략이다. 전문가들은 “소니의 브랜드를 유지하며 판매를 늘리는 것이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중국 정부의 규제로 영화 등 미디어 사업에는 본격적으로 진출하지 않을 계획이다.
중국 정부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도시 지역의 소매 판매는 전년보다 1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방의 판매 증가량은 6.8%였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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