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마쓰시타가 올 여름부터 발매되는 모든 디지털TV에 인터넷 접속 기능을 내장할 계획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5일 보도했다.
마쓰시타는 연말 디지털 지상파 방송 시작에 맞춰 소니, 도시바 등 다른 가전업체들에도 인터넷과 TV를 융합하는 차세대 인터넷TV 표준 마련을 제안할 계획이다.
마쓰시타는 디지털 통신위성(CS) 및 위성방송(BS) 디지털 프로그램을 볼 수 있는 TV에 인터넷 접속 기능을 부가한 제품을 올 여름에 선보이고 후에 지상파 디지털TV를 시청할 수 있는 제품을 내놓는다. 마쓰시타는 일본 TV 판매의 60%를 차지하는 디지털TV에 대해 모두 인터넷 접속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ADSL 등을 통해 TV가 인터넷에 연결되면 시청자들은 리모컨으로 TV 화면에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 마쓰시타는 자체 브라우저가 내장된 TV를 통해 정보 검색, 인터넷 쇼핑, 표 예매 등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또 컨텐츠 제공업체들과 TV 시청 전문 웹사이트를 개설하고 방송국·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 (ISP)들에도 관련 프로그램 개발을 요청할 계획이다.
마쓰시타는 최근 디지털TV를 통해 지방 정부의 전자정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장비를 개발 중이기도 하다.
올해 말 지상파 디지털 방송이 시작되면 통신과 방송이 융합된 다양한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마쓰시타의 인터넷 접속 TV는 PC와 TV의 융합을 촉진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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