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게임 ‘한판’

 ‘야구할까 축구할까.’

 스포츠 게임이 잇따라 출시돼 마니아를 설레게 하고 있다. 가장 많은 팬을 갖고 있는 야구와 축구는 물론 골프, 레슬링 등도 게임 소재로 등장하고 있다.

 스포츠 게임은 실제 스포츠를 게임으로 간접 체험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매력. 화려한 기량을 뽐내는 스포츠 스타를 꿈꿔본 사람이라면 게임을 통해 대리만족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대부분 조작이 간편해 스포츠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요즘에는 PC·콘솔·모바일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스포츠 게임을 즐길 수 있다.

 국내 게이머들의 사랑을 받는 스포츠게임은 단연 축구게임이다. 대표작으로는 ‘피파2003’과 ‘위닝일레븐’이 있다. 피파2003은 피파(FIFA)와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해 전세계 16개 주요 축구리그, 450개 팀, 1만명의 선수 정보를 고스란히 게임에 담았다.

 ‘위닝일레븐6’는 PS2용 스포츠게임 중 최고의 인기작. 한국팀과의 게임에 ‘오 필승코리아’와 ‘대∼한민국’ 등이 배경음악으로 삽입돼 국내 게이머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축구에 이어 야구게임도 인기다.

 EA가 시리즈로 선보인 PC게임 ‘하이히트베이스볼’은 매년 5만명 이상이 구입할 정도로 고정팬을 갖고 있다. 미국 ‘메이저 리그’에 등장하는 스타를 직접 조정할 수 있는 재미가 남다르다.

 최근 휴대폰용 모바일게임으로 출시된 ‘포켓야구2’도 엄청난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작품. 모바일게임으로는 드물게 TV광고까지 한 이 게임은 두 달 만에 6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리는 ‘대박’을 터뜨렸다. 모바일게임이지만 PC게임 못지 않은 그래픽을 선사하고 공격과 수비도 마치 실제처럼 재현된다. 

 국내 프로레슬링 마니아를 열광시킬 레슬링 게임도 나온다. THQ코리아가 오는 22일 선보이는 콘솔게임 ‘WWE 스맥다운-셧 유어 마우스’가 대표작. 미국의 대표적 프로레슬링 프로그램인 ‘WWE’를 소재로 삼은 이 게임에는 60명의 슈퍼스타 레슬러가 등장하고, 17개의 경기장과 14개의 스테이지에서 게이머는 프로레슬러가 돼 경기를 치러낸다.

 영화배우로 전업해 최고의 인기를 얻고 있는 레슬러 ‘더록’, 80년대 최고의 인기 선수였던 ‘헐크 호건’, 차세대 신인 거물 ‘브록 레스너’ 등을 주요 캐릭터로 사용할 수 있다.

 온라인게임으로는 골프를 재현한 ‘프리골프’가 인기를 모으고 있다. 국내 실제 골프장을 그대로 시뮬레이션한 이 게임은 마니아 그룹이 생겨 정기적으로 라운딩을 벌일 정도다.

 이밖에 농구게임 ‘NBA 라이브’, 레이싱 게임 ‘니드포스피드’ ‘프로젝트 고담레이싱’ 등도 스트레스 해소에 좋은 스포츠게임이다.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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