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백화점의 30% 가량은 지난달 20일부터 시행에 들어간 영업시간 이후의 전시조명 사용을 제한하는 정부의 에너지절약 강제시행 조치를 위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과 ‘에너지시민연대’는 지난 2월 22일과 23일 서울시내 백화점 14곳과 자동차 영업소 및 주유소 등 총 192개 영업장소를 대상으로 야간조명 사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 조사 대상 백화점의 28.6%(4곳)가 야간 영업시간 이후에도 여전히 실내조명 및 외부 전시조명을 켜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 이은영 연구부장은 “현재 영업시간 이후에는 조명 사용을 금지하는 조치가 내려졌음에도 불구, 백화점의 30% 정도가 쓸데없는 조명을 켜놓고 에너지를 낭비하고 있다”며 “대형 유통업체들은 자발적으로 에너지 절약에 앞장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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