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8년 설립된 조선대 창업보육센터(소장 조금배 공대 전기공학과 교수)는 2001년 2월 호남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지하 1층, 지상 5층의 대단위 벤처집적시설로 거듭났다.
센터내에 공동장업장·공용장비실·서버실·세미나실 등 기업이 필요로 하는 시설을 두루 갖췄으며 24시간 무인 출입통제 시스템으로 운영돼 밤낮없이 일하는 벤처기업인들에게 적합한 여건을 제공한다.
센터는 벤처기업을 지원·육성할 수 있는 단계별 성장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예비 창업자 및 창업초기 기업에 사업장소를 적극적으로 제공하고 장비지원과 기술 및 경영지도 등을 통해 입주기업이 원활한 사업활동을 도모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와 함께 연 2회 중간점검시스템을 도입해 대학내·외의 전문가 심사를 거쳐 부실업체는 퇴출시키고 성과가 좋은 우수기업은 더욱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체계적인 보육사업을 벌이고 있다.
또 매월 정기적으로 경영과 기술 등 전문분야의 세미나를 개최해 입주기업인들의 자질향상에 힘쓰고 있으며 세무·회계·마케팅·자금조달·법률 등을 전문가 풀(pool)을 통해 일대일 컨설팅을 실시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지금까지 14개 업체가 창업에 성공, 졸업했으며 현재 19개 업체가 기술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센터는 입주기업이 신기술을 개발할 수 있도록 신기술창업보육사업(TBI)을 적극적으로 알선, 지금까지 모두 10개 업체가 선정돼 6억원의 자금을 지원받았다.
센터는 지난 4년간의 성과로 △지역 거점 벤처집적시설 조성 △창업보육서비스 시스템 구축 △벤처창업 성공률 향상 △대학 구성원의 창업활동 활성화 △입주 및 졸업업체 지역발전협의체 구성 추진 등을 꼽고 있다.
특히 센터는 부품소재 및 바이오산업 등의 제조업을 비롯, 소프트웨어산업 분야를 특화해 육성하고 있다.
이를 위해 센터내에 교정검사실, 클린룸, 레이디얼 드릴링 머신, 에어 컴프레서, 공구연마기, 로터리연삭기, 슈퍼형 머시닝센터 등 고가 전문장비를 구축해 업체들에 제공하고 있다. 또 미니 인터넷데이터센터를 구축해 서버호스팅을 지원하고 전자상거래 솔루션 기반의 쇼핑몰도 운영, 업체들을 지원하고 있다.
입주업체 가운데 운용체계 및 글꼴의 영향을 받지 않는 웹페이지 구현기술을 개발한 ‘사람과사람’, 태양열 집열판 효율 및 태양광 연구개발업체 ‘광주태양열’ 등은 꾸준한 매출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또 태양전지 제조 및 모듈 생산업체 ‘솔레이텍’, 골이식재 개발업체 ‘제일메디칼’, 평면 이동식 발광다이오드 개발업체 ‘에이엔에스’ 등도 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조금배 소장은 “업체와 대학, 센터가 서로 ‘윈윈’할 수 있는 새로운 산학협력 모델을 개발하고 전문 컨설텅 회사와 제휴해 벤처기업 육성서비스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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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대 창업보육센터는 매달 전문가를 초청해 예비 창업자 및 입주업체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회사운영 및 사업정보 제공 컨설팅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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