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인터넷의 근간이 되는 루트 및 컴/넷(COM/NET) 도메인네임시스템(DNS) 서버가 상반기중 한국에 설치된다.
이에 따라 인터넷 주소를 질의·응답받는 시간이 지금보다 50배 정도 빨라지고 우리나라가 일본에 이어 아시아의 인터넷 허브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27일 한국인터넷정보센터(KRNIC)에 따르면 미국의 베리사인은 자사가 운용중인 루트 DNS서버와 컴/넷 DNS서버의 복사본을 각각 2대씩(총 4대) 한국에 설치·운용키로 하고 설치장소 물색에 들어갔다.
이에 대해 베리사인 관계자는 “루트 DNS서버의 한국 설치문제는 다각도로 검토중이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밝힐 단계가 아니다”고 답했으나 지난달에 한국전산원과 KRNIC, 지난주에는 KT에 대한 실사를 마쳐 다음달중 설치장소를 결정한 후 상반기중 설치완료해 하반기부터 운용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서버 및 네트워크 관련 장비구입과 설치는 물론 운용과 관리도 베리사인이 직접 담당하며 한국은 설치장소만 제공하게 된다. 장소제공에 따른 비용이나 장애 발생시 서버접근 권한 등에 대해서는 업체선정 후 논의하게 된다고 KRNIC측은 밝혔다.
루트 및 컴/넷 DNS서버의 국내 유치는 지난 98년부터 한국전산원에서 인터넷 창설자인 존 포스텔과 논의했던 사안으로, 존 포스텔 사망 후 논의가 잠정 중단됐다가 최근 베리사인이 루트서버 복사본을 인터넷 이용이 활발한 주요국에 분산키로 방침을 정함에 따라 다시 추진되는 것이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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