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7㎜의 벽을 깼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가 CPU와 더불어 노트북PC 슬림화의 걸림돌로 작용해온 콤보 드라이브의 두께를 크게 줄인 초박형·초경량 슬림 콤보 드라이브 ‘SU-408’을 전세계에서 가장 먼저 출시, 시장 선점에 나섰다.
9.5㎜ 슬림 콤보는 인텔이 오는 3월 12일 발표하는 센트리노의 지향점과 같다는 점에서 향후 슬림 콤보의 표준으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 개발된 제품은 △두께 9.5㎜, 무게 145g으로 기존 슬림 드라이브의 두께(12.7㎜)와 무게(220g)를 각각 25%와 35% 감소시켰으며 △소비전력을 20% 이상 개선한 저전류 모터 채택으로 휴대중 광드라이브 사용에 대한 부담감을 크게 줄였다. 이 제품의 기록속도는 8배속, 재기록 8배속, CD재생 24배속, DVD재생 8배속을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이를 위해 광픽업 및 스텝 모터 등 핵심부품 등을 개발했으며 핵심기술인 광픽업 및 모터의 초박형 설계기술, 소음·진동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데크설계 기술, 저소비전력 구동 알고리듬 기술 등에 대해 50여건의 특허를 출원했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 컴퓨터사업부가 이 제품을 채택해 두께를 크게 줄인 센트리노 노트북을 3월 중순께 출시할 예정”이라며 “해외 메이저 PC업체에도 샘플을 제공하고 협상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 제품의 기록속도가 현재 노트북PC에서 채택한 슬림 콤보의 24배속에 비해 크게 낮은 8배속에 그치고 있는 데다 대부분의 노트북PC 업체들이 기존 12.7㎜ 콤보제품에 맞춰 노트북PC를 설계하고 있어 24배속 제품이 출시되는 올 하반기부터 본격 채택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하반기에 기록속도를 24배속으로 높인 9.5㎜ 슬림 콤보를 출시할 예정이며 세계 최대 광저장장치 업체인 HLDS도 3분기에 9.5㎜ 슬림 콤보를 출시하고 시장 공략에 착수할 예정이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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