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범준 로커스 이사(40)가 2개월여 공석이던 소니뮤직 사장에 내정돼 오는 3월 1일부터 정식 근무한다.
영국 런던대 출신의 양범준 신임사장은 맥켄에릭슨을 거쳐 로커스 전략기획본부 이사와 모바일 솔루션 및 서비스 회사인 엠맥(Mmacc) 대표를 겸임해 왔으며, 저돌적인 전략기획가라는 평을 얻고 있다.
하지만 양범준 사장으로서도 음반업에는 첫 진출인 데다, 동종 업계 내에서 자리를 옮기는 것이 일반적인 음반업계 관행임을 감안할 때 양범준 사장의 발탁은 굉장히 이례적이다. 최근들어 음반사 내에서도 디지털 음원 시장을 전략적으로 키우기 위해 정보기술(IT)적인 배경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는 점에서 양 사장이 후한 점수를 받았다는 후문이다. 회사 내에서도 의외의 인물이라면서도 오히려 비즈니스적인 감각에 높은 기대를 걸고 있다.
이같은 본사측 주문에 따라 양범준 사장은 앞으로 뉴미디어 시대에 맞는 디지털 음원사업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정은아기자 ea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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