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10명 중 5명 이상이 명품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쇼핑몰에 가입하고 있으며 거의 비슷한 사람들이 명품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명품에 대한 정보습득 경로로 잡지나 매장보다 인터넷이 더 많이 활용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자신문사와 온라인 리서치 전문업체인 엠브레인(대표 최인수 http://www.embrain.com)이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나흘간 전국 13세 이상 59세 이하 인터넷 이용자 2300명(남녀 각 11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명품 정보습득과 보유에 관한 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과반수 정도인 56.6%가 명품을 보유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보유하고 있다는 응답은 여성이 61.3%로 남성(51.6%)에 비해, 연령이 낮을수록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보유자들을 대상으로 한(1302명) 명품의 종류를 묻는 질문(중복답변)에는 가방류가 50.3%로 가장 많았고 액세서리와 화장품, 의류가 각각 35.3%, 35.1%, 32.5%로 비슷한 비중을 보였다. 남성의 경우 의류(38.9%)와 필기구(21.1%) 보유응답률이, 여성의 경우 가방류(63.7%)와 화장품(56.2%) 보유비율이 각각 높았다.
명품에 대한 정보습득 경로를 묻는 질문에는 친구나 주변을 통해 안다는 답변이 33.2%로 가장 많았고 인터넷이 26.0%로 잡지(16.9%)나 매장(22.8%)보다도 높았다.
특히 명품 보유자들을 대상으로 한 명품정보제공 쇼핑몰 가입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절반 이상인 51.8%의 네티즌들이 가입해 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성별로는 여성의 가입률이 상대적으로 높았고 연령이 낮을수록 가입률이 높았다.
한편 경제적 여건과 명품구입의 상관관계를 묻는 질문에는 보유자의 50%가 경제적 여건에 비해 무리라는 입장을 보였고 어렵지 않다는 의견은 11.6%에 불과했다. 또 명품을 보유하지 않은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비보유자(998명)의 50.4%가 관심이 없다고 답했고 경제적 여건상 구매하지 않는다는 의견도 44.3%에 달했다.
<이규태기자 kt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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