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기술 킬러앱 5년내 등장"

 나노기술은 향후 5년뒤 첫 킬러 애플리케이션이 등장하고 10년내에는 본격적인 시장을 형성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C넷에 따르면 UC버클리의 엔지니어링 및 컴퓨터과학과 교수인 앨버트 피사노<사진>는 샌프랜시스코에서 개최된 나노 관련 전문 학술행사인 나노테크 2003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전망하고 기계공학의 기술 돌파가 나노기술의 상용화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점쳤다.

 피사노는 트랜지스터가 개발되고 약 15년이 지나서야 전자산업이 꽃을 피웠다는 점을 지적, 나노기술의 결정체인 미세전자기계시스템(MEMS)의 첫 킬러 애플리케이션은 5년 뒤에 등장할 것으로 점쳤다.

 피사노는 “나노기술은 기업이 상품을 이전보다 싸고 값싸게 만들 수 있도록 해줄 것”이라며 “특히 통신 분야는 나노기술로부터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피사노는 스탠퍼드의 연구원들이 방사능으로부터의 보호를 위해 크기가 크고 가격도 비싼 위성 무선장치를 대신할 미세 무선장치를 시연한 점을 예로 들었다. 그는 스탠퍼드가 개발한 것과 같은 미세 무선장치가 전력선, 지하철, 교량 등의 고장이나 파손을 모니터하기 위한 수요로 인해 향후 5년내에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내다보았다.

 피사노는 특히 기계공학의 발전이 나노기술 분야에 전환점을 만들어 줄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이에 대한 사례로 전기적 충전이 이뤄지는 리튬이온 1㎏은 400W/h의 에너지만 제공하는데 비해 연소에 의한 열에너지를 만들어내는 메탄 1㎏은 1만5000W/h의 에너지를 제공한다는 점을 들었다. 그는 “열에너지를 나노 규모에서도 활용이 가능하다”며 “일부 연구자들은 이미 미크론 단위의 회전 엔진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23일 개최돼 27일 폐막되는 이번 행사는 다수의 대학과 민간 기업이 참여해 관련 논문을 소개한다. 눈길을 끄는 주요 주제는 마이크로유체공학, 생물 견본을 검사할 수 있는 미세 기계, 센서 능력을 갖춘 필름 등이다. 또 IBM 등은 분자사슬을 이용해 프로세서나 메모리를 만드는 기술에 대한 논문도 내놓는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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