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만 전 사장의 현업복귀가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LG산전의 향후 경영구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전 사장은 중국 상하이에서 6개월간의 연구활동을 마치고 지난주말 귀국해 주주총회를 준비중인 것으로 25일 확인됐다.
LG산전은 27일 주주총회를 갖고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했던 김 전 사장을 이사로 재선임하고 추후 이사회를 열어 김 전 사장을 대표이사로 복귀시키는 수순을 밟을 예정이다.
김 전 사장이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난 시점은 지난해 9월. 이번에 대표이사로 재선임되면 6개월만에 LG산전의 사령탑으로 복귀하게 된다. LG산전은 그동안 정병철 LG전자 사장이 LG산전의 대표직을 겸직하는 임시경영체제로 운영돼왔다.
회사측의 한 관계자는 “정 대표이사가 최근 LGCNS 대표이사까지 겸직하게 되면서 업무부담이 늘어나 지금같은 임시경영체제를 유지하기가 힘들게 됐다”면서 “회사의 발전을 위한다면 내부사정에 밝은 김 전 사장의 현장복귀 외에 별다른 대안이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 전 사장은 사임 이후 LG경영개발원 소속으로 자리를 옮긴 뒤 상하이에서 중국의 경제·사회문화에 대한 연구활동을 해왔다. 회사 주변에서는 김 전 사장이 중국 현지에서 익힌 국제감각을 활용해 LG산전의 대중국 사업진출에 가속페달을 밝는 한편, 신정부 출범을 앞두고 주춤했던 부하관리사업 등 신사업 추진도 다시 활성화시켜 회사에 새바람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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