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IT단체들이 상호협력을 통해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IT기업들의 활로방안을 타진하고 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부산정보산업진흥협의회·부산정보기술협회 등 부산지역 IT단체들은 지역업체 활성화를 위해 일감을 공동 수주하고 공동 개발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협력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이같은 움직임은 인력과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지역업체간의 과당경쟁과 중복투자를 줄이고 상호협력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부산지역 중견 IT업체들이 회원사로 참가하고 있는 부산정보기술협회는 그동안 확보한 대외 신뢰도를 기반으로 회원사에 실질적인 혜택을 줄 수 있는 방안들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 단체는 회원사간 기술 및 정보교류도 중요하지만 시장기반이 되는 지역 오프라인업체들과의 유대관계 강화가 필요하다고 판단, 부산지역 온·오프라인업체가 참가하는 조찬회나 세미나 등을 주기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협회는 또 일감이 부족한 지역 IT업체들이 프로젝트 수주시 지나친 경쟁을 벌이지 않도록 공동수주와 공동개발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협회는 우선 회원사를 대상으로 개발능력과 프로젝트 수행능력에 대한 검증을 거쳐 공동개발을 감당할 수 있는 주체 업체 4∼5개사를 구성할 방침이다.
또 일감을 확보할 경우 발주처의 요구에 맞는 개발인력으로 태스크포스를 구성함으로써 지역 IT업체들이 협력해 공동으로 수행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할 방침이다.
창업 IT기업으로 구성된 부산정보산업협의회는 최근 기업솔루션·게임·일반SI·특화SI·멀티미디어 등 5개 분야를 중심으로 회원업체를 그룹화하는 한편, 부산IT벤처조합과 연계한 공동수주 작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 단체는 지역 IT업체의 힘을 결집해 경쟁력을 높임으로써 역외 IT기업이 거의 독점하고 있는 지역 IT시장 수요를 확보하고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협의회 채종대 회장은 “지역 IT업체들이 공동협력으로 활로를 찾아야 한다는 데 대해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며 “특히 부산정보산업협의회·부산정보기술협회·부산IT벤처조합 등 부산지역 IT단체가 서로 보완적인 요소를 갖고 있는 만큼 실현 가능성이 높은 분야를 중심으로 협력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윤승원기자 swy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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