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라크 사태에 따른 국제유가 급등으로 한·중·일 3국 모두 지난 1월 수십개월 만에 월간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하는 등 동북아 경제에 비상이 걸렸다.
21일 산업자원부가 발표한 ‘1월중 수출입실적 확정치’에 따르면 수출은 143억32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5.9% 증가했고 수입은 144억1900만달러로 27.38% 늘어났다. 무역수지는 8700만달러 적자로 집계됐다.
우리나라가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00년 1월 이후 36개월 만이다.
같은 기간 중국도 수출 298억달러, 수입 310억달러로 13억달러의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했다. 중국이 월간 기준으로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한 것은 지난 96년 이후 처음이다.
일본은 1월 20일 현재 수출 2조137억엔, 수입 2조2244억엔으로 2107억엔의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 중이다. 이런 추세라면 일본도 2000년 1월 이후 2년 만에 월간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산자부는 설명했다.
이처럼 동북아 3국이 지난 1월 일제히 월간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한 것은 미-이라크 사태에 따른 국제유가 급등으로 인해 수입이 급증했기 때문이며 당분간 고유가 시대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3국 모두 무역수지 적자 기조를 쉽게 벗어나기 힘들 것으로 산자부는 내다봤다.
<김종윤기자 jy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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