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정보기술(IT)과 비즈니스를 결합(align)할 때입니다.”
윌슨 탄 아시아대양정보산업기구(ASOCIO) 부회장이 국내 IT산업계의 최고정보기술책임자(CIO)들에게 던진 화두다. 그는 20일 한국정보산업연합회가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개최한 제58회 한국CIO포럼 월례조찬회에 참석해 ‘비즈니스 기술 최적화(BTO: Business Technology Optimization)’를 주제로 삼아 강연을 펼쳤다.
탄 부회장은 “BTO는 IT를 최적화해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기업용 애플리케이션의 수명과 변화를 총체적으로 관리함으로써 생산성 향상과 관리 효율성을 끌어올리려는 개념”이라며 “기업 정보시스템의 효율적인 품질을 개선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BTO가 기업의 사업목표와 정보시스템을 합치시킬 수 있는 최적의 방안으로서 IT 관련 투자대비효과(ROI)를 단기간 내에 상승시키는 효과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미국에서 품질이 낮은 소프트웨어(Poor SW quality)로 인해 발생하는 연간 손실비용이 600억달러에 육박하면서 2100여개 현지기업 IT예산의 20%를 쓸모없는 투자로 만들어놓는 결과를 낳고 있는 반면 BTO를 적용한 기업들은 단 6주 만에 150만달러 상당의 하드웨어 비용절감효과를 누리고 있다는 것이다.
탄 부회장은 “따라서 IT제품과 프로세스에 대한 전면적인 품질관리체계를 수립하는 게 선결과제”라고 다시금 강조했다.
탄 부회장은 “ASOCIO 차원에서 아시아태평양지역 기반의 IT 표준화를 추진하고 베트남, 미얀마와 같은 저개발국의 IT산업을 지원하는 계획이 진행되고 있다”며 “한국정보산업연합회를 비롯한 국내기업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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