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부터 2002년까지 복지부가 신약개발사업을 통해 가장 많은 지원을 한 연구개발과제는 항암제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산업진흥원(원장 장임원)이 최근 발표한 ‘2002년도 보건산업 연구개발 실태조사’에 따르면 정부의 신약개발연구자금은 항암제가 전체 지원 중 절반을 넘었으며 간질환치료제, 항생제, 소화기계·심혈관질환계 신약 순으로 지원됐다.
신약개발사업을 통해 지원한 제약사별 주요 연구과제로는 근화제약과 보락의 항암제, 대우약품공업의 간질환치료제, 종근당의 패혈증치료제, 대웅제약·동국제약의 피부질환치료제 등이 꼽혔다.
이번 조사에서 복지부가 신약개발사업을 통해 제약사에 지원한 금액은 평균 3000만원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원액 규모별 분포는 2000만원 이하 4%, 2000만원에서 3000만원까지 53%, 3000만원에서 1억원 이하 11%, 1억원에서 3억원 이하 24%, 3억원에서 5억원 이하 7%, 5억원 이상 1%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 비율이 높은 순위별 제약기업으로는 녹십자가 11.29%로 가장 높았으며 바이넥스 6.45%, 종근당바이오 6.27%, 유유산업 5.66%, 유한양행 5.32%, 한미약품 5.22%, 한국유나이티드 4.48% 순으로 조사됐다.
또 45개 상장 및 등록기업의 의약품 연구개발 현황분석 결과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추이는 99년 2.84%, 2000년 3.03%에 이어 2001년에는 2.81%로 평균 2.9%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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