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토넷, 중국 CNS시장 진출 본격화

 현대오토넷(대표 강석진)은 세계최대의 카내비게이션(CNS) 전문업체인 일본 덴소사와 중국시장에 공급할 CNS복합기기 AVN(AV+CNS)의 대규모 OEM 생산건을 놓고 협상중이다.

 덴소사는 최근 중국 CNS시장이 열림에 따라 가격경쟁력이 뛰어난 현대오토넷측에 OEM 생산을 맡겨 중국 차량항법장치수요를 선점하는 방안을 지난 연말부터 추진해 왔다.

 회사측 관계자는 “덴소측과 OEM 협상이 성사될 경우 중국내 도요타차량에 장착될 차량항법장치는 대부분 현대오토넷이 공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오토넷은 덴소를 통한 중국 CNS시장 진출을 우회적으로 접근하는 것 외에도 자체상표의 HDD 기반 CNS단말기를 10월부터 중국에 판매하기 위해 현지 전자지도업체와의 계약을 서두르고 있다.

 또 상반기 내에 중국 후이저우에 차량용 AV 및 CNS제품을 개발하는 연구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현대오토넷측은 “한국 수입차시장에 진출한 BMW, 도요타 등에 한국형 카내비게이션을 공급하면서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이 중국시장내 CNS영업에 효과를 거두고 있다”면서 “연 100만대씩 증가하는 중국 승용차시장에서 CNS 잠재고객은 20∼30%나 되기 때문에 중국 CNS 시장공략에 영업력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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