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임형규 임베디드소프트웨어협의회 초대회장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산업 분야는 아직 국내 시장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은 미개척지이지만 최근 IT업계의 최대 화두로 떠오른 유비쿼터스 컴퓨팅을 비롯해 산업 전 분야에 적용되는 매우 중요한 산업입니다.”

 18일 창립총회를 통해 공식 출범한 임베디드소프트웨어산업협의회 초대회장인 임형규 삼성전자 반도체부문 대표(51)는 “국내 IT산업의 성장엔진 역할을 담당할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산업 활성화를 위해 일하게 된 것을 큰 영광으로 여긴다”고 취임소감을 피력했다.

 임 회장은 “지난해 전세계 임베디드 시장이 200억달러 규모에서 2007년에는 500여억달러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며 “최근 정부가 향후 5년간 총 800여억원을 투입해 이 부문 산업을 적극 육성하겠다는 정책을 밝힌 시점에서 이를 구체적인 성과로 연계해 나갈 협의회가 설립됐다는 것은 뜻깊은 일”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 내에서 시스템온칩 부문에 집중하면서 평소 임베디드 소프트웨어에 대한 애정이 각별했던 임 회장은 설립 첫 해인 올해 산·학·연간 네트워크 구성에 힘을 쏟을 생각이다.

 올해 협의회의 핵심사업 내용과 관련해 그는 “업계간 의견을 조율하는 코디네이터 역할을 통해 정부의 정책이 보다 효율적으로 실현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그 중에서도 국내 임베디드 산업 관련 사용자와 공급기업들의 네트워크를 우선 형성하고 나아가 한·중·일 3국 협의체를 구성함으로써 동북아 시장의 표준화를 실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미 협의회는 일주일간 70여개의 회원사를 유치하는 등 신속하게 협력망을 확충해나가고 있다. 임 회장은 “삼성전자, LG전자, 현대모비스, 휴맥스 등이 회장단에 참여함으로써 각종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의 참여를 적극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회원사를 300여개까지 늘려나가 회원사간 탄탄한 가치 사슬을 형성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네트워크 형성 외에 그동안 난립해 있던 표준을 마련하는 것도 임 회장의 주요 목표 중 하나다.

 그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을 중심으로 업계의 요구사항이 충분히 반영된 표준 플랫폼 규격을 제정하고 이 표준이 회원사 제품에 반영되도록 기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기 1년인 임 회장은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분야가 아직 초기 단계인 것처럼 협의회도 이제 막 걸음마를 뗀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정부 및 각계와 협력을 통해 발전해나가는 협의회의 성장과정을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글=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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