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등 이동통신기기와 전자제품의 핵심부품소재인 스위치용 접촉단자를 생산할 수 있는 도금장비가 개발됐다.
대덕밸리의 반도체 표면처리 전문기업 우리정도(대표 장태순 http://www.urijd.com)는 소재 전문 회사인 창성으로부터 개발의뢰를 받아 속도와 품질 등에서 기존 외국 제품보다 탁월한 초고속 코일 도금장비를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장비는 도금두께 편차가 ±10% 이내로 편차가 ±20%인 기존 제품에 비해 제품의 품질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켰다.
또 도금속도가 기존 수입제품이 분당 8m인 데 비해 이 제품은 분당 10.5m를 구현, 초고속 도금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스테인리스는 물론 청동, 황동 등 다양한 소재와 두께 0.06∼2㎜, 폭 10∼100㎜의 다양한 제품군을 수용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우리정도는 현재 월 40톤 규모의 코일을 도금할 수 있는 더블라인 구조의 양산시설을 갖추고 이달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갔다.
우리정도는 이번 제품 개발로 그동안 일본 등에서 수입하던 하던 고가의 도금장비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장태순 사장은 “스위치용 접촉단자 도금장비를 국산화함으로써 외국에 오히려 역수출할 수 있게 됐다”며 “올 상반기까지 반도체 4개 라인의 추가 증설을 포함, 10여대의 초고속 연속도금시설을 갖춘 후 세계적인 반도체 표면처리 회사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정도는 세계 최고속의 반도체 리드프레임 표면처리장비를 자체 개발, 국내 10여개 반도체 회사의 제품을 수탁생산하고 자체 연구소를 통해 웨이퍼 관련 정밀화학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문의 (043)262-6380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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