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대표 김순택)가 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 LCD)와 보급형 액정표시장치(STN LCD)의 장점을 살려 지난해 3월 개발한 초고화질 액정표시장치(UFB LCD)가 휴대폰시장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삼성SDI는 지난해 4월 첫 출시 당시 UFB LCD 판매량이 4만개에 불과했으나 지난 12월에는 무려 43배 증가한 91만개를 기록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양산 이래 처음으로 100만개를 돌파했다고 17일 밝혔다. 거래업체도 계열 휴대폰업체인 삼성전자는 물론 LG전자·팬택&큐리텔·세원텔레콤·맥슨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SDI는 올해 UFB LCD 연간 판매량이 출시 첫해인 지난해(500만개)보다 무려 6∼7배 가량 늘어난 3000만∼3500만개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처럼 UFB LCD가 선풍적인 인기를 누리는 것은 현재 휴대폰용 디스플레이시장 대부분을 장악하고 있는 STN LCD의 장점인 저소비전력과 TFT LCD의 장점인 고선명 화질을 동시에 갖췄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삼성SDI 신일용 상무는 “현재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휴대폰용 컬러 LCD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올 상반기중 26만컬러급 UFB LCD를 선보일 계획”이라며 “이에 따라 앞으로 UFB LCD의 판매에 더욱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전세계적으로 휴대폰용 컬러 LCD의 수요는 지난해 7300만개에서 올해는 1억8000만개로 1.5배 가량 증가하고 내년에 2억2700만개, 2005년에는 3억1500만개로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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