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의 차기 부회장으로 현명관 삼성 회장(일본 담당)이 확실시되고 있다.
손병두 부회장은 12일 오전 전경련 원로자문단 회의에서 손길승 전경련 회장 등에게 또 다시 사의를 표명했으며 손 회장 등이 이를 수용함으로써 손 부회장의 퇴진이 사실상 확정됐다고 전경련 고위 관계자가 전했다.
손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다음 부회장이 뽑힐 때까지 차질없이 업무를 인계할 수 있도록 백의종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경련 관계자가 덧붙였다.
손 부회장의 퇴진이 사실상 확정됨에 따라 재계의 관심이 후임에 쏠리고 있다.
손길승 회장은 지난 10∼11일 주요 총수들과 접촉하면서 4대 그룹에 차기 부회장을 추천해 줄 것을 요청했고 SK 구조조정본부를 통해서도 같은 요청을 했다. 삼성은 현명관 회장을 추천했으며 나머지 그룹은 추천을 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현 회장이 전경련 부회장을 맡을 것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다.
현 회장은 41년 제주출신으로 행정고시에 합격, 감사원 부감사관 등을 지낸 뒤 삼성으로 옮겨 호텔신라 대표이사 부사장, 삼성건설 사장, 삼성그룹회장 비서실장 등을 지낸 삼성의 대표적인 전문경영인 중 한명으로 꼽힌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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