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카메라 휴대폰 부품 업체들도 `돈방석`

 최근 일본 이동통신 가입자들 사이에 카메라 휴대폰이 큰 인기를 끌면서 휴대폰용 컬러 디스플레이와 렌즈 등을 공급하는 업체들의 매출도 덩달아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

 12일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AWSJ)은 특히 시티즌일렉트로닉스(Citizen Electronics)와 지오매텍(Geomatec), 미요타(Miyota) 등은 3사 모두 최근 매출과 함께 주가도 동반 상승해 카메라 휴대폰의 대표적인 수혜종목이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먼저 휴대폰용 컬러 디스플레이를 생산하는 시티즌일렉트로닉스는 최근 주문이 밀려들면서 오는 3월 31일 끝나는 2003 회계연도에 31억엔(약 310억원) 정도의 순이익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 회사 주가도 최근 3개월 동안 12% 상승했다.

 역시 휴대폰용 컬러 디스플레이를 생산하는 지오매텍과 카메라 렌즈에 찍힌 영상을 디지털 신호로 바꿔주는 반도체칩을 생산하는 미요타도 각각 올해 순이익 규모가 지난해에 비해 30∼40% 늘어날 전망이다.

 AWSJ은 이밖에도 휴대폰용 플라스틱 렌즈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엔플라스를 비롯해 야마하(음향기용 반도체칩), 카시오마이크로닉스(연성 PCB) 등 20여 부품업체가 최근 일본 카메라 휴대폰 시장에서 노다지를 캐고 있다고 소개했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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