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음악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그래미 어워즈’가 오는 24일 국내 TV를 통해 생중계된다.
올해 45회째를 맞는 ‘그래미 어워즈’는 미국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현지시각 23일 밤 8시 국내시각 24일 오전 10시에 화려하게 막을 올린다.
음악 전문채널 m.net은 24일 오전 10시부터 3시간 동안 ‘재45회 그래미 어워즈’를 특집 편성, 케이블TV와 위성방송을 통해 시상식의 생생한 현장을 생중계한다.
‘그래미 어워즈’는 음악계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며 전세계 음악인들의 대축제로 통한다. 매년 긴장감 넘치는 시상 순간과 최고 팝스타들의 환상적인 공연, 여성 팝스타의 섹시한 의상 등 화려한 볼거리를 선보여 음악팬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어왔다.
1958년 처음으로 개최된 그래미 어워즈는 전세계 175개국, 17억 이상의 시청자가 주시하는 세계 대중음악계 최고의 행사로 팝과 클래식을 아우르는 총 43개 부문에 대해 시상한다. 또한 엄정한 심사와 함께 음반 산업계에 종사하는 뮤지션, 작곡가, 스튜디오 기술자 등 폭넓은 시상부문으로 그 가치와 위상을 인정받고 있다.
수상자 선정은 음악인과 음반산업 종사자, 음반 프로듀서, 기술자 등 ‘전미 레코딩 예술과학 아카데미(NARAS:National Academy of Recording Arts and Science)’ 회원의 투표로 인기도와 앨범 판매량뿐 아니라 예술성, 역사적 중요성, 음악적 역량에 의해 결정된다.
9·11 테러참사를 주제로 한 앨범 ‘부활(The Rising)’로 ‘올해의 앨범’ 후보에 오른 브루스 스프링스틴을 비롯, 백인 래퍼 에미넴과 신인 재즈 보컬리스트 노라 존스, 10대 싱어송라이터 아브릴 라비니, R&B계 루키 아샨티 등이 5개 부문에 후보에 올라 치열한 경합을 벌인다.
특히 브루스 스프링스틴을 비롯, 2002년이 발굴해 낸 최고의 여자가수라는 평을 얻고 있는 노라 존스, 전세계를 뒤흔든 천재적인 10대 소녀가수 아브릴 라비니, 팝계 신데렐라 아샨티, 랩가수 넬리, 콜드 플레이, 페이스 힐, 바네사 칼튼 등 최고 팝스타들의 환상적인 공연과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연주가 마련돼 세계적인 공연과 시상식으로 국내 팝 팬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이미 7번이나 그래미상을 수상한 바 있는 브루스 스프링스틴과 컨트리 가수 앨런 잭슨은 9.11 테러의 참담함과 슬픔을 노래에 실어 화제를 모았고, 최근 각종 시상식에서 다수의 상을 수상한 제2의 엘비스 에미넴이 이번 시상식에서 어떤 수상결과를 낳을지 주목된다.
m.net은 12년째 팝음악 라디오DJ로 활약하고 있는 배철수씨와 음악평론가 임진모씨의 진행으로 긴장감 넘치는 시상식 실황을 생생하게 중계할 예정이다. 또한 24일까지 m.net 홈페이지(http://www.mnet27.com)에서 에미넴, 스팅, 아브릴 라비니, 등 최고의 곡들을 엄선한 ‘2003 그래미 노미니스’ 앨범 발매기념 이벤트를 마련, 시청자들에게 푸짐한 상품도 증정한다.
<유병수기자 bjor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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