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 IPG가 6대 전략을 통해 매년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을 유지할 계획임을 밝혔다.
한국HP의 2003년 1분기 성과를 돌아보기 위해 10일 방한한 HP IPG(Imaging&Printing Group) 총괄 요메시 조시 부사장(49)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HP IPG가 도전할 영역은 무궁무진하며 신규 사업을 통해 매년 10% 이상의 성장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요메시 부사장은 또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문서 등을 출력할 수 있는 모바일 프린팅 사업 △디지털카메라 및 온라인사진 인화 등 디지털이미징 사업 △지난해 인디고사를 인수하며 뛰어든 디지털퍼블리싱 사업 △소모품 사업을 6대 전략으로 삼고 있으며 이를 통해 세계적으로 어려운 IT 경기 속에서도 성장세를 유지해 나갈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특히 IPG의 분사설에 대해 요메시 부사장은 6대 전략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HP의 모든 자원이 필요하다며 분사는 적절치 않은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요메시 부사장은 “세계적으로 출력되고 있는 종이량 중 HP 프린터를 통해 인쇄되고 있는 것은 4%에 불과하다”며 “나머지 96%의 잠재시장이 있는 한 HP IPG가 성장할 여력은 그만큼 많다”고 말했다.
그는 개인 사용자를 중심으로 포토프린터와 복합기 수요가 크게 늘고 있으며 팩시밀리·복사기·프린터 등의 사무기기 통합 추세에 중고속 사무기 수요도 겨냥하고 있다고 밝혔다.
요메시 부사장은 “HP도 마찬가지지만 올해 세계의 기업들은 수익성에 관한 압박감에 시달릴 것”이라며 “HP는 이같은 측면에서 기업 고객의 수익성 제고와 비용의 효율성을 높여줄 수 있는 솔루션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잉크젯복합기의 보급에 따른 위조지폐 양산 등의 역기능에 대해 요메시 부사장은 “새로운 기술을 계속적으로 혁신시켜 위폐의 경우처럼 잘못 사용되고 있는 점도 기술적으로 방지할 수 있으며 이와 동시에 정부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올바른 기술 사용을 교육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HP IPG는 2002년 회계연도에 200억달러 규모의 매출을 올렸으며 소모품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세계적으로 53%에 이른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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