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사상 최저치를 기록한 가운데 게임주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10일 코스닥시장에서는 엔씨소프트가 1.87% 상승하며 게임주의 상승을 이끌었으며 한빛소프트와 위자드소프트도 전일보다 각각 1.25%, 3.93% 상승했다. 이오리스는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액토즈소프트도 1.04% 오르며 상승으로 마감됐다.
한빛소프트는 이날 영국의 콘솔게임 배급사인 아이도스사와의 제휴 가능성이 높다는 소식에 주가가 힘을 받았다.
이오리스는 이온소프트에서 개발중인 온라인게임에 대한 퍼블리싱 권리 양수 소식에 이어 SK글로벌과 신규 게임을 공동 마케팅한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날 게임주들이 강세를 보인 것은 그동안 큰폭 하락했던 엔씨소프트에 대한 순환매와 함께 게임업체들의 호재가 이어지며 상승장을 연출한 것으로 풀이했다.
김창권 교보증권 연구원은 “13일 실적 발표를 앞둔 엔씨소프트에 대해 외국인들이 집중적으로 매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며 “이날 반등은 순환매 성격의 단기반등일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들 종목의 실적과 연관된 상승 모멘텀을 기대할 시점은 현재 베타서비스중인 게임들의 상용화가 몰려 있는 하반기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우철 동양종합금융증권 연구원은 이날 게임주의 상승은 순환매 성격이 강해 테마주의 상승으로 보기는 어렵지만 올해 신규 게임의 출시와 중국 등 해외시장 진출 가능성이 높아 게임주의 테마 부상 가능성은 매우 긍정적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웹젠, 씨씨알, 제이씨엔터테인 등 신규업체가 코스닥 등록을 예고하고 있어 하반기 게임주가 성장 테마주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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