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S 성능관리 시장 `몸집` 커진다

 웹애플리케이션서버(WAS)의 성능관리 솔루션이 새로운 틈새시장으로 부각되고 있다.

 최근 몇년동안 웹기반 업무 및 서비스의 확대로 웹애플리케이션의 효율적인 가동을 위한 미들웨어 제품인 WAS의 도입이 늘면서 WAS의 성능관리를 통한 웹기반 시스템의 전반적인 생산성 제고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IBM·CA 등 대형 시스템관리소프트웨어(SMS) 업체는 물론 머큐리인터액티브·펜타시스템테크놀러지 전문업체들이 기존 솔루션 및 영업을 강화하거나 새로운 솔루션을 국내 시장에 소개하면서 WAS에 이어 또 다른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관련업계는 지난해 국내 WAS 시장이 약 400억원 규모에 달한 데 이어 올해 500억원 돌파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WAS 성능관리 분야도 100억원대의 초기 시장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펜타시스템테크놀러지(대표 장종준)는 미국 와일리테크놀로지(Willy Technology)와 독점 공급계약을 맺고 이달부터 WAS성능관리 솔루션인 ‘와일리4’를 국내 시장에 공급한다.

 펜타시스템은 이 제품이 기존의 SMS제품으로 모니터링이 불가능했던 자바버추얼머신(JVM)의 내부 상태를 모니터링할 수 있다는 점을 적극 부각시키고 있다. 펜타시스템은 WAS 기반의 애플리케이션 성능문제를 고민하거나 하드웨어 확장을 고려중인 고객을 대상으로 영업을 본격화해 올해 약 50억원의 매출을 목표하고 있다.

 머큐리인터액티브(대표 신임하)도 WAS 성능분석은 물론 실제 애플리케이션 활용 발생시 부하 및 성능저하 요인분석이 가능한 제품인 ‘토파즈’를 통해 시장선점에 주력하고 있다. 이미 지난해부터 아이티플러스·위즈정보기술 등 5개 판매채널을 확보하고 본격적인 시장공세에 나서온 이 회사는 지금까지 국민은행·우리은행·하나은행·국민카드·한국정보통신 등 5개 대형 사이트를 확보한 만큼 금융·통신 등 WAS기반 업무 환경을 확대하고 있는 분야를 중심으로 시장확대 및 주도권 장악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전략이다.

 전통적인 SMS 강자들의 행보도 빨라지고 있다.

 한국CA(대표 지일상)는 웹스피어·웹로직 등 시장에 널리 퍼진 WAS 제품에 최적화된 ‘유니센터’ 성능관리 제품군을 중심으로 실질적인 고객확보전에 뛰어들고 있다. 한국CA는 지난해 영업·마케팅·컨설팅 인력으로 구성된 유니센터 테스크포스팀의 시장분석안을 바탕으로 4월부터 산업별 영업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웹스피어를 통해 WAS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한국IBM(대표 신재철)도 자사의 대표적인 SMS솔루션인 티볼리에 WAS 성능관리 모듈을 탑재한 ‘티볼리 모니터링 포 웹인프라스트럭처’를 통해 웹스피어·웹로직·오라클9i·아파치 등을 포함한 웹인프라 관리에 대한 수요창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정환기자 vict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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