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맥스가 유럽 셋톱박스 공급호조 등 호재에 힘입어 셋톱박스주의 강세를 이끌었다.
5일 코스닥증권시장에서 휴맥스는 전일대비 9.30% 오른 1만4100원으로 마감됐다. 거래량도 280만주를 상회하며 전일 75만주보다 세배 가량 많았다. 휴맥스에 대한 강한 매수세는 코스닥시장의 전반적인 약세에도 불구하고 셋톱박스 업종 전반에 확산돼 현대디지탈테크, 한단정보통신 등이 각각 3.46%, 2.09% 상승으로 마감됐다.
이날 셋톱박스 업종의 강세는 휴맥스가 최근 유럽지역의 일부 방송사를 통해 셋톱박스 공급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휴맥스측은 이날 “전세계 디지털방송 산업의 조정과 위축 상황이 지속되고 있지만 올들어 독일 프리미에르 방송사에 셋톱박스를 공급하기 시작해 이미 2월까지 약 400만유로에 해당하는 물량의 수출이 확정됐고 상반기중 1100만유로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또 “현재 삼성에 공급하고 있는 미국향 위성방송수신기 물량이 작년대비 5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용상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휴맥스 등 셋톱박스 업종의 강세는 최근 주가가 하락한 상황에서 가격메리트가 발생한 데다 실적호전이란 모멘텀이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하지만 그는 “셋톱박스 시장이 크게 위축된 데다 그동안 소매시장에 주력하던 휴맥스가 경쟁이 치열한 방송사 직구매 시장으로의 변화를 꾀하고 있어 지난해와 같은 높은 이익률을 올리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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