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대표 강호문)는 원가절감과 글로벌 기술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와 협력관계를 구축, 향후 회로설계 등 독자적인 ASIC기술을 확보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5일 밝혔다.
이 회사는 우선 디지털 방송용 셋톱박스의 핵심 부품인 디지털튜너에 내장되는 칩을 내재화함으로써 적기에 디지털 튜너를 양산, 시장 지배력을 높여 나간다는 전략이다.
강호문 사장은 이와 관련, “디지털튜너 생산시 양질의 칩을 구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며 “앞으로 ASIC기술을 확보하게 되면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고 원가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기는 적층세라믹콘덴서(MLCC)·고밀도기판·광픽업 등 1위 육성 제품과 디지털튜너 등 6개 차세대 제품에 올해 설비 투자액(4300억원)의 70%인 3000억원을 투자키로 하는 등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광픽업부문은 지난해말 삼성전자 사업조직(300명)을 인수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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