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보정보통신(대표 강웅철 http://www.tgic.co.kr)은 하이닉스반도체(대표 박상호·우의제)와 디스플레이 전문제조업체 이미지퀘스트(대표 김홍기)의 인수를 위한 본계약을 체결, 사실상 이미지퀘스트 경영권을 인수했다.
삼보정보통신은 3일 구조조정 전문업체인 지비시너웍스와 함께 하이닉스가 보유하고 있는 이미지퀘스트 지분의 47.34%인 총 2028만9990주(420억원 규모)의 인수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삼보정보통신은 이날 1차로 하이닉스가 보유중인 이미지퀘스트 지분의 35%인 1500만1000주를 315억원에 매입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나머지 528만8990주는 올해내로 시장가 기준으로 추가 양도할 계획이다. 이번 계약을 통해 삼보정보통신은 하이닉스가 보유중인 이미지퀘스트의 전체 지분 중 23.67%(1014만4995주)를 인수해 이미지퀘스트의 경영권을 실질적으로 행사할 수 있게 됐다. 본격적인 인수작업은 코스닥위원회의 최종 승인이 있은 후 진행될 계획이다.
삼보정보통신의 강웅철 사장은 “이미지퀘스트를 인수할 경우 PC 및 주변기기, PDP TV 같은 정보가전분야 등 양사의 사업분야에서 상당한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소요자금은 지난달 실시한 증자자금과 내부 보유 자금 등으로 해결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미지퀘스트는 지난해 3836억원의 매출을 올린 모니터 전문업체로 모니터·PC 제품에서 국내외 현대 브랜드를 사용할 수 있는 권리를 보유한 기업이며 올해 500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110억원의 매출을 올린 삼보정보통신은 지난해 또 다른 현대전자 분사업체인 현대멀티캡의 경영권 인수를 시도하다가 우호지분 확보 미비로 막판에 포기했으나 이번에 덩치가 큰 이미지퀘스트를 인수, 업계를 놀라게 했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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