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음반사가 ‘탈 불황 작전’에 들어갔다.
음반회사들은 시너지 효과를 살릴 수 있는 신규 사업 개발은 물론 해외 수출에 적극 나서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 등을 펼치고 있어 음반시장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신규사업으로 시너지 창출=에스엠엔터테인먼트는 오는 3월 아카데미를 설립, 신인 전속가수를 지속적으로 발굴에 나서는 한편 광고대행업, TV프로덕션사업, 에이전시사업, 연기자 매니지먼트사업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도레미미디어도 전속사업과 함께 연예 매니지먼트 사업을 강화할 예정이며, 원뮤직은 이벤트 공연사업에 진출하기로 했다.
◇매장 마케팅 강화=음반사들은 유통에 대해 별로 신경을 쓰지 않았으나 최근들어 매장마케팅 등에 힘을 쏟고 있다. 이클립스뮤직은 대형 음반사에 유통을 맡기더라도 직접 음반 마케팅을 비롯한 사후관리에도 전력할 방침이다. YBM서울음반도 도매상에 일임했던 방식에서 벗어나 배너광고를 강화하는 등 매장 마케팅에 힘을 싣기로 했다.
◇해외비중 늘려=전체 매출의 20%를 해외에서 벌어 들이고 있는 에스엠엔터테인먼트는 올해도 일본과 중국 등 아시아시장을 중심으로 ‘한류’ 열풍을 지속시키기로 하고 ‘제2의 BoA’를 육성하는 한편, 중국 현지인 스타 발굴에도 전력할 계획이다.
T엔터테인먼트도 박정연·자우림 등 자사 소속가수의 중화권 프로모션 투어도 계획하고 있다.
◇라이선스보다 수입음반에 역점=외국 음반을 라이선싱 받아 국내에서 제작하려면 기본 2000장이 돼야 손익을 맞출 수 있는 데 최근들어 1000장을 넘기도 어려워 손익분기점을 맞추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원가절감차원에서 업체들은 라이선스 음반을 들여오느니, 단가가 비싸더라도 수입음반을 들여오는 것이 낫다고 보고 외국 음반사와 계약을 수정하고 있다.
◇장르의 다양화=지금까지 록 위주로 음반을 출시했던 원뮤직은 다양한 소비층을 타깃으로 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보고 재즈·포크·월드뮤직 등 여러 장르를 소화해 나갈 방침이다. YBM서울음반 역시 지난해부터 록 밴드가 선풍적인 인기를 모아 ‘낫2B’라는 4인조 신인 록 밴드를 4월께 선보일 예정이다.
<정은아기자 ea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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