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전환사채(CB) 전환 상장일을 무사히 넘겼다.
24일 삼성전자의 주가는 전일 대비 0.95% 하락한 31만3000원으로 마감됐다. 전체적으로 장 분위기가 급락하는 상황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CB 물량에 따른 충격은 없었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삼성전자는 이날 지난 99년 델에 발행했던 CB 85만여주가 전부 주식으로 전환돼 상장됐다. 이 물량이 상장되자 마자 매물화될 경우 시장에 충격이 있을 수 있다는 우려와는 달리, 삼성전자 주가가 다른 종목에 비해 크게 동요하진 않았다.
업계 전문가들은 현재 추가 상장된 삼성전자의 전환사채 물량이 거의 매물화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분석했다. 이는 최근 주가가 미국발 악재, 북핵 및 이라크전 문제 등으로 약세를 보이면서 전환가에 비해 현 주가가 매도차익을 노릴 만한 가격대가 아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했다.
삼성전자가 지난 99년 10월 델에 발행했던 2억달러의 CB의 전환가는 26만원이었다. 현 주가는 31만원대로 차익이 5만원(20%) 대에 불과해 보유기간(3년 3개월)에 비해 메리트가 크지 않기 때문이다. 이는 연 6%대 정도 수익을 낸 것으로 산출된다.
<조장은기자 je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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