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업계 닷넷 플랫폼 사업 피치 올린다(박스)

 초기단계에 있는 웹서비스시장을 겨냥한 SI업체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SKC&C·삼성SDS·현대정보기술·대우정보시스템·동양시스템즈 등 SI업체들은 엔터프라이즈시장에서 웹서비스 도입 움직임이 꿈틀대는 데 발맞춰 클라이언트서버 환경에 웹서비스를 구현하는 웹 SI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SI업체들은 특히 웹서비스 솔루션과 기술의 교두보 확보 차원에서 우선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해 닷넷(.NET) 플랫폼 기반의 SI 솔루션·사업 개발 및 닷넷 웹서비스센터 개설에 관심을 쏟고 있다.

 지난달 말 (주)마이크로소프트와 닷넷사업 제휴를 맺은 SKC&C(대표 윤석경)는 우선 다음달 중순 이후 서울 연세 세브란스빌딩 15층 소재 R&D센터 내에 닷넷 웹서비스센터를 오픈할 예정이다. 또 마이크로소프트의 지원을 받아 내년까지 200명의 닷넷 전문엔지니어와 32명의 닷넷 컨설턴트를 육성하고 올해 중 3개 이상의 닷넷 플랫폼 솔루션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정보기술(대표 김선배)도 다음달 중순께 (주)마이크로소프트와 닷넷 사업에서 제휴를 맺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는 그간 제휴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닷넷센터 및 SI 사업·솔루션 개발 등 세부적인 사업의 시나리오를 준비해 왔다. 이에 따라 현대정보기술은 마이크로소프트 측의 지원을 받아 오는 3월 중순 용인 마북리 데이터센터에 닷넷센터를 설립한다는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삼성SDS(대표 김인)의 경우 지난 10월말 분당 하이테크센터내에 개소한 ‘웹서비스 센터’를 기반으로 닷넷 플랫폼 기반의 SI사업에 착수할 채비를 갖추고 있다. 삼성SDS는 이번주중 조직개편이 완료되는 대로 마이크로소프트와 닷넷 기반의 SI프로젝트 수주와 수익 달성 등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놓고 이르면 다음중 제휴를 맺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SDS는 이를 바탕으로 업종별 웹서비스 구축 비즈니스 프레임워크를 확보하고 웹SI 사업 기반을 다져 나간다는 전략이다.

 마이크로소프트와 SI업계중 가장 먼저 제휴를 맺은 동양시스템즈(대표 윤여헌)는 지난해 한빛은행 RM영업지원시스템, 한미은행 유가증권시스템, 농협중앙회 자산관리회사 시스템 등을 닷넷 기반으로 구축한데 이어 올해 통신·은행권을 중심으로 웹SI사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올해부터 닷넷센터에서 교육 및 인증 사업도 개시할 예정이다.

 대우정보시스템(대표 박경철)도 지난해 ‘닷넷 서비스센터’ 개소를 시작으로 대학정보포털·엔터테인먼트·지식관리 부문의 닷넷 기반 솔루션을 확보한 가운데 올해부터는 이를 바탕으로 웹SI 프로젝트에서 매출을 올리기로 했다.

 SI업계 관계자는 “지난해가 닷넷 기반 SI사업의 꽃을 피우기 위한 시기였다면 올해는 닷넷 기반의 시범 SI프로젝트를 통해 본격적으로 수확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온기홍기자 kho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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