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건 전 서울시장(65)이 노무현 정부의 첫 국무총리로 지명됐다.
신계륜 당선자 비서실장은 22일 “인수위법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노 당선자는 고 전 시장을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했다”고 밝혔다.
신 실장은 “노 당선자는 고 전 시장이 이 시대의 화두인 반부패 클린 이미지를 가진 점, 서울시장 재직시 민주사회에 걸맞은 의사결정, 두차례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국민의 높은 지지율 등 세가지 측면에서 고 전 시장을 지명했다”며 “지난 20일 지명의사를 처음으로 전한 뒤 22일 아침 8시 30분께 전화로 지명사실을 재전달했고 이를 고 전 시장이 수락했다”며 지명과정을 전했다.
고 후보자는 이날 첫 기자회견을 갖고 “지금은 개혁에 대한 지지와 변화에 대한 우려가 국민들 사이에서 교차하는 시점”이라며 “개혁과 안정은 양자택일이 아닌 서로 조화시켜야 하는 보완적인 관계인 만큼 안정속의 개혁을 통해 21세기에 걸맞도록 국정운영시스템을 전반적으로 쇄신해 이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고 후보자는 또 “서울시장 재직시 인터넷민원처리시스템, 행정서비스 시민평가제 등 개혁사례에 대한 높은 평가를 받았다”며 “국무총리로서 이러한 투명한 행정을 실현해 지속가능하고 효과적인 개혁을 이끌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 후보자는 경기고와 서울대 정치학과, 환경대학원을 졸업하고 61년 고등고시 행정과에 합격한 이후 75년 전라남도 지사, 81년 교통부 장관, 85년 12대 국회의원, 87년 내무부 장관, 88년 서울시장, 94년 명지대 총장, 97년 30대 국무총리, 98년 민선 2기 서울시장 등을 역임했다.
<김용석기자 y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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