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산 자동차부품의 대미 수출이 사상 처음 10억달러대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KOTRA에 따르면 지난해 대미 자동차부품 수출이 전년 대비 27% 증가한 8억2000만달러에 이른 것으로 추정된 데 이어 올해 역시 지난해에 비해 30% 가량 증가해 10억달러 돌파가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자동차부품 수출액이 10억달러가 넘는 것은 대미 수출 사상 처음이다.
이처럼 한국산 자동차부품의 대미 수출이 호조를 보이는 것은 원가절감을 위한 부품조달 아웃소싱의 확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GM의 구매담당책임자인 보 앤더슨 부사장은 최근 현지 1차 납품업체들과 가진 회의석상에서 “한국은 자동차부품 공급시장 규모가 170억달러에 달하는 주요 부품 공급원”이라며 “한국 부품제조업체들과 유기적인 관계를 맺도록 하라”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KOTRA 디트로이트 무역관이 미국 내 39개 주요 완성차 및 1차 납품업체를 상대로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조사대상의 82%가 ‘올해 해외부품 조달을 확대할 것’이라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경율 디트로이트 무역관장은 “최근 현지 차 관련 업계의 이익률이 급감하면서 원가절감을 위한 부품 해외 아웃소싱이 확대되고 있다”며 한국 업체의 적극적인 대미 마케팅을 당부했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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