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제로 성장에 그쳤던 국내 DBMS 시장이 올해는 상승세로 반전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국IDC(대표 오덕환)는 20일 발표한 ‘한국 DBMS SW 시장동향 및 전망보고서, 2002∼2006’에서 국내 DBMS 시장은 e비즈니스와 맞물리며 지난 2001년 상반기까지 높은 성장을 거듭했지만 2001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경기침체로 시장이 위축돼 2002년에는 거의 성장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표참조
2003년 역시 대외 경제여건이 불투명해 높은 성장률을 기대하긴 어렵지만 기업들의 기간업무용 애플리케이션 수요가 DB시장의 성장을 견인하면서 전년의 1억2970만달러 대비 4.5% 성장한 1억3550만달러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국내 DBMS 시장은 2001년부터 향후 5년간 연평균 6.6%씩 성장해 오는 2006년에는 약 1억784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관측했다.
국내 DBMS 시장의 주요 동향으로는 온라인거래처리(OLTP) 중심에서 벗어나 데이터웨어하우징(DW)·모바일DB·확장성표기언어(XML)DB 등으로 시장분화가 진행되고 있으며 DW·비즈니스인텔리전스(BI)의 수요와 함께 전사적자원관리(ERP)·고객관계관리(CRM)·기업포털(EP) 등 애플리케이션의 수요증가가 DB시장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2002년 시장을 분석하면서 한국IDC는 오라클·IBM·마이크로소프트 등 DBMS 3강의 시장지배력이 더욱 강화되는 가운데 윈도기반 DBMS가 2000년 이후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하며 지난해 전체 시장의 25%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또 주요 3사의 시장점유율 증가로 입지가 더욱 약해지고 있는 중소 DBMS업체들은 니치마켓 발굴, 특정산업별 영업강화 등을 통한 생존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정환기자 vict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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