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비전 2003:통신·방송서비스]방송서비스(2)

 *태광산업

 태광산업은 일찍이 섬유산업을 기반으로 보험(흥국생명)·금융·전자·육영·문화 등의 분야와 21세기산업 기반인 미디어산업 및 정보통신 분야 육성으로 사업영역의 다각화를 추진해왔다.

 태광산업은 대한화섬과 함께 국내 최대 규모의 종합섬유 업체로 성장해 국내 초유의 섬유 메카의 꿈을 실현시켰다.

 이러한 발전을 바탕으로 태광산업은 21세기 미디어산업의 초석을 위해 안양·군포·의왕·과천을 사업구역으로 하는 안양SO를 시작으로 천안·이산·연기를 사업구역으로 하는 천안중부SO, 수원·오산·화성을 사업구역으로 하는 수원SO(대표 허영호), 지난해 중계유선에서 SO로 전환승인된 용인·평택·이천·안성 등을 사업구역으로 하는 경기케이블네트워크 등 총 6개의 SO를 통합했다.

 현재 태광산업 MSO는 사업구역내 총 147만4457가구 중 약 90만가입자를 확보하고 있으며 이중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가입자는 총 5만가구에 이른다. 또한 현재까지 연평균 매출은 690억원 정도다.

 또한 정보통신 채널인 e채널을 포함해 수도권과 중부권의 통합미디어산업의 MSP로서 국내 케이블TV 산업을 이끌고 있다.

 올해에는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 통합본부를 운영해 전국 규모의 MSO로 발전하기 위한 초석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MSO 통합본부는 자재·부품의 공동구매, 콜센터 통합, 전송망 통합 및 관리 등을 통한 디지털미디어센터(DMC) 구축, 인재개발 및 등용 등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올해에는 그동안 따로 지역별 사업으로 한정돼 운영해 오던 SO를 모두 통합, 본격적인 MSO사업자로 거듭나게 되는 것이다.

 태광산업 MSO의 디지털방송 전환 계획은 국가표준으로 확정된 오픈케이블 방식과 방송위원회 제3기 디지털방송추진위원회의 케이블TV 디지털 전환 정책에 따라 디지털방송 전환을 추진하게 된다.

 디지털방송 전환을 위해 한국디지털미디어센터(KDMC), 브로드밴드솔루션즈(BSI) 등과 업무제휴 등을 검토중이며 한편으로는 매체간 균형적인 발전과 국내 케이블TV 산업발전을 위해 태광 MSO에서 독자 DMC를 구축하는 것을 검토중이다. 예산 및 디지털방송 전략과 업체선정은 추후 시장환경 변화에 따라 결정할 예정이다.

 디지털방송 준비로 지난해 10월 5개 SO의 전송망을 750∼870㎒ 양방향으로 업그레이드 작업을 완료했으며 각종 부가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세부적으로 올해에는 전량 디지털 장비로 초기 제작장비를 구매하고 지상파TV 방송의 디지털 시험방송과 단방향 셋톱박스 구매, 디지털 자체방송 3개 채널 운영 등을 계획중이다.

 내년에는 디지털 헤드앤드시스템 구축, 가입자관리시스템 구현, 디지털 자체방송 18개 채널 운영 등을 세부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2005년에는 디지털 자체방송 33개 채널 운영과 양방향 셋톱박스 구매, R-VOD 시스템구축, 홈뱅킹, t커머스 서비스, 방범방재 서비스 등을 시행할 방침이다.

 

 *한빛아이앤비

 한빛아이앤비(대표 이필상)는 지난 97년 5월 정부로부터 케이블TV사업자를 허가받은 경기도 안산·광명·시흥 지역의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로 출범했다.

 이 지역의 총 대상가구 수는 2001년말 기준 43만가구로 당시 전국 개별SO 중 최대 규모였으며 고잔 신도시의 개발로 5만가구 증가 등 현재도 지역내 활발한 성장성이 부각되고 있다.

 현재 한빛아이앤비는 자사를 포함한 경기 용인·평택·이천·안성의 기남방송, 인천 서구의 새롬방송, 강원 원주·횡성·영월·평창의 원주방송, 부산 강서·북구·사상의 낙동방송 등 총 10개 SO로 성장해 가입자 수 130만에 이르는 국내 대표적인 대형 복수SO(MSO)로 도약했다.

 특히 지역내 중계유선사업자와 협력관계를 유지해 불필요한 과다경쟁을 지양하고 있으며 이들을 설치 및 AS 외주업체로 이용함으로써 경영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지난 2000년에는 코스닥에 상장해 서울 강북지역의 큐릭스, 서울 동작의 DCC 등과 함께 주식시장에 케이블TV 업체의 선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한빛아이앤비는 2005년까지 경기도·인천·부산을 통합해 케이블TV 가입자 300만, 인터넷가입자 100만의 MSO로 발전하는 장기발전계획을 수립해 현재 추진중이다.

 한빛아이앤비는 여타 SO와는 달리 설립시부터 자가망을 지속적으로 구축, 2002년말 광케이블망과 동축케이블망의 혼합형(HFC) 자가전송망 구축을 완료해 홈패스율 95%에 이르고 있다.

 한빛아이앤비의 장기 경영전략은 광역케이블사업자(MSO)를 기반으로 한 종합멀티미디어 업체로의 성장이다.

 이를 위해 MSO 전략을 추진함과 동시에 디지털미디어센터(DMC)를 통한 각종 부가서비스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한빛아이앤비는 MSO를 통해 자체적으로 확보한 규모의 경제위에 자체적인 DMC를 구축해 디지털 서비스를 추진할 예정이며 타 SO와도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한빛아이앤비의 MSO와 타 SO의 가입자를 합해 약 200만 가입자를 기반으로 디지털 서비스를 시작, 궁극적으로 방송과 통신을 융합한 사업영역으로 발전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 추진단계로는 1단계 방송 디지털 서비스의 제공, 2단계 통신서비스 제공, 3단계 종합미디어 제공서비스 단계로 구분해 단계적인 확장을 함으로써 경제성과 확장성에 기반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MSO 대부분은 750∼870㎒로 기 구축돼 자체망을 이용한 인터넷 서비스를 하고 있어 디지털사업에 필요한 별도의 전송망 투자없이 서비스가 가능한 수준이며 올해안에 상용 서비스 실시를 목표로 추진중이다.

 궁극적으로 한빛아이앤비는 MSO 전략을 통한 광역화 기반 위에 방송가입자의 확대, 초고속인터넷서비스, 주문형비디오 등 각종 부가서비스의 사업화로 원스톱 종합멀티미디어서비스업체로의 성장을 추진하고 있다.

 

 *HCN

 HCN(대표 강대관)은 지난해 현대백화점그룹이 서초케이블TV방송·DCC·관악케이블TV방송·청주케이블TV방송·금호케이블TV방송·경북케이블TV방송·부산케이블TV방송 등 7개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를 인수해 복수SO(MSO) 업계에 진출했다.

 서초케이블TV를 비롯한 7개 SO는 국내 케이블TV산업의 출발과 함께 사업을 시작한 SO로 각각 서울 서초구·동작구·관악구, 충북 청주시·청원군·옥천군·보은군·영동군, 대구 북구, 경북 포항시·울진군·영덕군, 부산 연제구·동래구에서 총 72만명의 가입자에 케이블TV방송과 두루넷을 통한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한해동안 HCN은 고객위주의 서비스증진과 협력업체와의 관계증진, 내부적인 업무개선 등에 집중, 총 72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했으며 586억원의 매출과 125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HCN은 올해 케이블TV 업계가 새로운 변화와 도전의 한해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술의 발달과 세계적인 추세에 따라 국내 방송법규의 개정의 필요성도 논의되고 있으며 이러한 방송법규의 개정은 정부의 방송정책과 맞물려 케이블TV 업계는 물론 방송산업과 통신산업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지난해부터 서비스를 개시한 위성방송 사업자와의 경쟁은 올해에 더욱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HCN은 거대한 조직력과 자본력를 갖춘 위성방송사업자를 상대로 지역밀착형 영업과 지역민을 위한 방송서비스의 제공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HCN은 위성방송과의 경쟁을 위해 올해는 본격적인 케이블TV의 디지털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케이블TV 디지털화의 원년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올해는 특히 방송·통신 융합의 시대를 앞두고 케이블TV 업계가 새롭게 거듭나는 한해로 HCN은 업계의 발전 추세에 뒤지지 않는 만반의 준비를 계획중이다.

 HCN은 방송과 통신의 융합에 있어 케이블TV의 디지털화를 기본적인 인프라로 판단하고 이를 계기로 새로운 경쟁원천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기반으로 기존 방송서비스의 질적 향상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위한 플랫폼을 준비할 예정이다.

 HCN은 올해 80만명 가입자 확보를 통한 매출 7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방송법 개정, 방송·통신의 융합 등 대외적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함과 동시에 세부적인 운영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세부적인 운영전략은 △지난해에 도입된 협력업체의 지역 프랜차이즈 영업시스템의 조기정착과 고객관계관리(CRM)마케팅 도입을 통한 영업활성화 △모바일업무시스템 도입을 통한 현재의 외근업무 개선과 대 고객서비스 향상 및 효율적인 업무관리 △위성방송 사업자와 차별화된 지역 프로그램의 제작 및 송출 △투자효율성 제고를 위한 새로운 수익원개발 및 시행 등이다.

 <유병수기자 bjor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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