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사상최대 임원 승진

삼성그룹이 지난해 사상 최고의 실적을 거둔 경영성과를 반영해 363명에 이르는 사상 최대 규모의 임원 승진인사를 단행했다.

 삼성은 17일 삼성전자의 김영조·노인식·노형래 전무 등 10명과 삼성SDI의 박근희 전무, 섬성전기의 문봉모 전무, 삼성테크윈의 오창석 전무 등 25명을 부사장으로 올리는 것을 비롯해 전무 승진 26명, 상무 승진 121명, 신임임원(상무보) 승진 191명 등 모두 363명의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부사장 승진의 경우 13명이었던 작년의 2배에 이르고 이 중 64%에 해당하는 16명이 기술직(11명)과 영업직(5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임임원인 상무보도 전년에 비해 49명이나 늘어났다.

 삼성의 이번 인사는 젊고 참신한 인물의 발탁에 주력함으로써 임원 승진자의 평균연령도 45.9세로 역대 최연소를 기록하는 등 40대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또 탁월한 업적을 거둔 임직원에 대해서는 작년 승진에 이어 또다시 승진시키는 파격적인 ‘대발탁’을 실시하는 한편 각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이룩한 임직원에게 시상하는 ‘자랑스런 삼성인상’을 수상한 수상자들도 대거 승진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은 특히 미국 현지법인 휴대폰 판매 책임자인 피터 스카르진스키를 임원으로 발탁해 글로벌기업의 면모를 과시했다. 관심을 모았던 이재용 상무보는 상무 승진에 그쳤다.

 삼성측은 “경영환경의 불확실성과 리스크가 증가하고 기업간 경쟁심화 등 어려운 여건 속에도 사상 최고의 실적을 거둔 경영성과를 반영해 사상 최대의 승진인사를 단행한 것”이라며 “이번 인사는 특히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주도할 젊고 참신한 인재발굴에 주력했다”고 밝혔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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