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홈쇼핑이 유통시장의 한 축으로 부상하면서 장안에 화제가 되자 쇼호스트를 비롯해 PD와 MD 등 홈쇼핑 직업군과 텔레마케터의 상품 상담 모습 등 일련의 홈쇼핑 과정이 공중파의 드라마, 토크쇼 등 각종 방송 프로그램의 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지난 99년 KBS드라마 ‘유정’에서 홈쇼핑 쇼호스트를 직업으로 가진 여주인공이 등장, 드라마를 통해 처음으로 TV홈쇼핑이 간접 소재로 사용된 이후 매년 TV홈쇼핑을 무대로 하거나 홈쇼핑 사원을 소재로 한 것이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LG홈쇼핑에 따르면 지난 2000년 MBC 드라마 ‘남의 속도 모르고’에 이어 올들어 새로 방송되는 주말 드라마에 홈쇼핑 PD를 직업으로 가진 여성이 주인공으로 등장, LG홈쇼핑을 주무대로 드라마 촬영이 이뤄지고 있다.
CJ홈쇼핑을 촬영장소로 이용해 지난해 히트 드라마로 기록된 MBC ‘그 햇살이 나에게’는 극 전개의 주무대는 물론 주연과 조연 등 출연진 대부분이 TV홈쇼핑 관련 직업군으로 채워졌다.
드라마뿐 아니라 EBS 직업의 세계, SBS 진실게임 등 오락 및 주부대상 교양프로그램에도 TV홈쇼핑이 주요 소재로 사용되고 있다.
현재 코미디 프로에서는 홈쇼핑 콜센터의 직원 및 상담 모습이 소재로 이용되고 있으며 교육방송 ‘직업의 세계’에서는 쇼호스트와 PD, MD, 텔레마케터가 신종 유망직종으로 자주 소개된다. 또 아침에 주로 방송되는 각종 소비자 가이드 프로그램에는 홈쇼핑 쇼호스트가 단골로 출연해 상품에 대한 소개 및 구매가이드로 활동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영화에서도 홈쇼핑을 소재로 한 것이 심심찮게 등장해 직업은 물론 영화 촬영장소로도 많이 이용된다. 97년 최대 관객을 동원한 ‘접속’의 여주인공 전도연의 직업은 홈쇼핑 텔레마케터였다.
CJ홈쇼핑 홍보마케팅팀 장영석 부장은 “쇼호스트, 상품기획 및 판매, 콜센터 등 TV홈쇼핑의 여러 분야와 모습이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신선하고 재미있는 것들이라 방송 소재로 자주 이용되고 있다”며 “올들어서도 촬영장소 협조, 쇼호트스 인터뷰, 콜센터 취재 등 각종 취재협조가 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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