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게임이나 게임회사명을 성인사이트 인터넷 주소로 활용하는 사례가 급증,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음란 콘텐츠에 무방비로 노출되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일반인 사이에 인지도가 높은 게임회사나 게임 제목 등을 약간 변형, 성인사이트를 개설하거나 포털사이트에서 게임관련 검색어를 검색하면 성인사이트가 나타나도록 하는 등 성인사이트 운영업체들의 비뚤어진 상혼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온라인 게임업체 넥슨(대표 정상원)은 자사의 온라인게임 주소를 차용한 성인사이트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현재 동시접속자 25만명을 기록중인 ‘크레이지 아케이드(http://www.crazyarcade.com)’의 경우 인터넷 주소 중간의 ‘r’자를 빼고 기입하면(http://www.crazyacade.com) 정체불명의 포르노 사이트가 나타난다.
또한 온라인게임 ‘퀴즈퀴즈 플러스(http://www.quizquiz.com)’의 인터넷 주소 끝부분을 ‘.com’이 아닌 ‘.net’으로 입력하면 성인사이트로 바로 연결된다.
포털사이트 검색 프로그램에 게임명을 영문으로 잘못 기입하면 성인사이트로 연결되는 사례도 비일비재하다.
대표적인 포털사이트에서 ‘리니지’ ‘한게임’ 등 인기 게임명을 각각 ‘flslwl(리니지)’ ‘sprtms(넥슨)’과 같이 영문으로 입력하면 성인사이트가 검색되는 사례도 있다.
이같은 현상이 벌어지자 게임업계 관계자들은 가뜩이나 게임에 대한 이미지가 좋지 않은데 게임이 음란 콘텐츠와도 연관되는 것처럼 비춰지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게임업체 한 관계자는 “게임 이용자가 어린이나 청소년이 많아 이같은 몰염치한 판촉활동을 적극 막아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게임업체로서는 현실적인 대안이 없어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며 “관계당국이 실사를 통해 이를 시정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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