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이동전화단말기업체인 세원텔레콤(대표 홍성범 http://www.sewon_tel.co.kr)과 관계사인 맥슨텔레콤(대표 김현 http://www.maxon.co.kr)이 올해 사업계획 수립을 놓고 고민에 빠졌다.
세원·맥슨텔레콤 경영진은 올해 ‘성장과 수익’ 중 어디에 포커스를 맞춰야 할지 결정하지 못해 아직까지 사업계획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중국 등 해외시장의 상황을 고려하면 작년대비 100% 이상 매출 성장도 가능할 전망이지만 단말기 가격하락 등 리스크도 적지 않아 수익을 담보하지 않으면 생존마저 위협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세원텔레콤은 지난해 3분기까지 매출 3569억원, 영업이익 133억원을 기록해 이익률은 3.7%에 불과했다. 맥슨텔레콤도 같은 기간에 매출은 100% 이상 증가한 2207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률은 6%(130억원) 수준에 머물렀다.
세원·맥슨텔레콤으로서는 수익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한 상황이다. 치열한 이동전화단말기 시장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최소 10%의 수익을 확보해야 한다는 게 업계의 공통된 시각이다. 하지만 시장상황은 여의치 않다. 전체 매출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 시장에서 단말기 가격이 하락하고 있는 데다 로컬업체들이 크게 약진, 어느 때보다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맥슨텔레콤 관계자는 “지난해 적자경영에서 탈피한 만큼 올해는 모델 등 이동전화단말기 전문업체로 면모를 갖추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10%대의 이익을 올리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세원텔레콤 이형주 IR팀장은 “경쟁업체들이 매출 1조원 달성을 장담하고 있어 지나치게 수익만을 강조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올해 경영목표를 다소 공격적으로 잡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세원·맥슨텔레콤은 이번주말쯤 올해 경영목표를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김익종기자 ij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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