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쇼핑몰 롯데닷컴이 최근 온라인 게임유통사업을 크게 강화하면서 군소 게임쇼핑몰 업체들의 매출이 크게 감소하는 등 직격탄을 맞고 있다.
이에 따라 그동안 군소 게임쇼핑몰이 각축전을 벌이던 게임쇼핑몰 시장이 롯데닷컴 원톱체제로 급속히 재편될 전망이다.
롯데닷컴은 지난해 초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2(PS2) 국내 출시에 맞춰 게임유통사업에 진출, 현재 PS2·X박스·게임큐브 등 콘솔 게임기는 물론 콘솔게임 타이틀, PC게임 타이틀, 게임주변기기 등 게임관련 대부분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특히 PS2와 게임큐브 등 일부 콘솔 게임기의 경우 롯데닷컴이 온라인 독점판매권을 갖고 군소 게임쇼핑몰을 상대로 B2B 사업을 벌여 온라인 게임유통사업의 무게중심이 롯데닷컴으로 쏠리고 있는 실정이다.
롯데닷컴은 이를 기반으로 지난해 B2C 판매를 통해 60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을 포함,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게임쇼핑몰 운영을 통해 기록했다. 또한 올해에는 지난해보다 B2C부문에서 3배 가량 늘어난 15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전체 3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이처럼 롯데닷컴이 온라인 게임유통사업에서 강세를 보이자 기존 게임쇼핑몰은 매출이 15∼40% 가량 감소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게임 및 소프트웨어 전문 판매숍인 S업체의 경우 지난해 전체 매출이 15% 가량 감소, 비상이 걸린 상태며 비디오 콘솔게임 전문 쇼핑몰 A사의 경우 매출이 30∼40% 가량 급감하기도 했다.
특히 몇몇 업체들은 게임보다 일반 소프트웨어 판매 등으로 주력제품을 바꾸는가 하면 국내 정식 출시되지 않은 게임을 공동구매를 통해 직거래하는 등 대안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업체 한 관계자는 “롯데닷컴이 콘솔게임배급업체와 유리한 판매 계약을 체결한데다 자금력을 바탕으로 할인쿠퐁 발매 등 대규모 프로모션을 집행하면서 많은 일반 유저가 롯데닷컴으로 집중되고 있다”며 “이같은 현상이 지속되면 머지않아 롯데닷컴이 전체 온라인 게임유통시장의 절반 이상을 점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롯데닷컴 관계자는 “롯데닷컴이 온라인 게임유통을 통해 좋은 실적을 거둘 수 있는 것은 콘솔 게임 유통시장을 선점하려 했던 당초 전략이 주효했기 때문”이라며 “롯데닷컴이 선전할 수록 게임쇼핑몰 시장 전체 파이가 커지는 만큼 장기적으로 다른 게임쇼핑몰에도 이익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류현정기자 dreamshot@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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