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장수 프로그램인 ‘장학퀴즈’가 다음달 18일로 방송 30주년을 맞는다.
장학퀴즈는 30년전인 1973년부터 SK(구 선경)의 장학사업 취지하에 시작, 현재까지 총 1500여 회에 걸쳐 제작됐으며, 지금까지 출연했던 고교생은 9300여명에 달한다. 그중에는 영화감독 이규형과 아나운서 한수진을 비롯, 송승환·이택림 등을 포함한 유명인사들이 많이 배출됐다.
73년 2월 18일 1회가 나간 이래 고교생들의 꿈과 도전의 장으로 자리잡아온 장학퀴즈. EBS가 최장수 퀴즈 프로그램의 전통을 이어온 장학퀴즈의 방송 30주년을 맞아 전국 고등학생 모두를 대상으로 대규모 행사를 마련한다.
장학퀴즈 30주년 특집행사의 제목은 ‘전국 고교 퀴즈대전’으로 협력과 우정의 퀴즈대결을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세명의 출전자가 한 팀을 이뤄 퀴즈대결을 벌이는 형태를 도입, 단순한 지식테스트의 장이 아니라 실력과 함께 재치와 패기·협동의 개념까지 퀴즈 안으로 끌어들인다.
예심은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janghakquiz.com)를 통해 참여를 신청한 팀들이 서류심사를 거친 후 네번의 예심을 치르게 된다. 신청기한은 19일이다.
예심을 거쳐 총 10개 팀이 본선 ‘전국 고교 퀴즈대전’에 진출해 왕좌를 가리게 된다.
본선 진출팀은 오는 27일 경기도 용인 명지대 자연캠퍼스 실내체육관에서 총 4라운드로 실력을 겨룬다.
본선에서는 퀴즈대전 진행과 함께 인기가수 K-POP의 공연, 고교생 최고의 댄스동아리가 펼치는 공연 등 30주년을 축하하는 다채로운 이벤트도 마련된다.
본선 진행은 현재 장학퀴즈 MC인 원종배·류시현과 함께 고등학생이 만나고 싶은 역대 장학퀴즈 MC 1위를 차지한 송은이가 공동으로 맡게 되며, 차인태를 비롯한 장학퀴즈 역대 MC들의 축하인사도 마련된다.
또한 30년간 장학사업을 계속하고 있는 SK의 손길승 회장이 청소년에게 메시지를 전한다.
이번 장학퀴즈 30주년 특집 ‘전국 고교 퀴즈대전’에서 우승한 팀에게는 장학금 1000만원과 노트북 3대가, 준우승한 팀에게는 장학금 500만원과 데스크톱 컴퓨터 3대가 주어진다.
이밖에도 본선진출팀 모두에게 최신형 휴대폰과 각종 기념품을 증정하는 등 출연자 전원에게 다양한 기념품을 제공한다.
<유병수기자 bjor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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