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
한글과컴퓨터(대표 김근, 이하 한컴 http://www.haansoft.com)는 지난해 하반기 출시한 차세대 오피스 프로그램인 한컴오피스2003의 시장점유율 확대에 힘입어 올해 전년보다 30∼40% 성장한 3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무엇보다 이 회사는 한컴오피스2003 판매 매출을 극대화하는 데 영업력을 집중함으로써 아래아한글의 점유율 또한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우선 한컴오피스2003에 대한 신제품 교육 및 세미나 강화를 통해 제품인지도를 확산시키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최근 기존 양대 총판 중 하나였던 이안컴의 소프트웨어 유통사업 정리로 한빛소프트를 이를 대신할 새로운 총판으로 선정, 영업체계를 재정비한 데 이어 그동안 축적된 고객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채널인프라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특히 올해는 한컴오피스2003의 신 버전을 발표하면서 가격대비 최적의 성능으로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기업 고객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5∼6월경 출시될 예정인 신 버전에는 그동안 지속적으로 제기돼온 아래아한글97 사용자들의 요구사항을 수렴해 아래아한글97과의 호환성을 고려한 다양한 기능이 추가된 한글2002SE의 다음 버전이 포함된다. 또 표계산프로그램인 넥셀의 업그레이드 버전과 한컴오피스2003에는 빠져있는 프레젠테이션 프로그램을 새롭게 추가함으로써 완벽한 오피스 프로그램으로의 변신을 꾀한다.
그동안 아래아한글의 테두리 안에서만 전개해온 사업적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한컴이 보유한 기술과 역량을 신규사업 분야로 확대하는 것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한글2003의 신 버전 외에도 e러닝으로 명명된 교육용 소프트웨어와 솔루션을 출시해 교육사업 시장에 신규진출하는 것도 이같은 방침과 무관하지 않다. 또 확장성표기언어(XML), 에디터, 전자책, 자연어명령인식기 등 신기술을 이용한 각종 신제품으로 신규 비즈니스 분야를 개척해 나갈 예정이다.
또 한컴의 기술과 브랜드 인지도를 외부 요소와 결합해 모바일, 교육, 멀티미디어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목표다.
온라인 사업부문에서는 지난해 새롭게 개편한 넷피스를 기반으로 한 넷한글 비즈니스 및 넷박스를 이용한 솔루션 사업을 강화해 웹서비스 시장에서 안정적 매출을 거둬 나가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핸디소프트
핸디소프트(대표 안영경 http://www.handysoft.co.kr)는 올해 공공기관 대상 그룹웨어 영업 강화와 비즈니스프로세스관리(BPM) 사업 활성화를 통해 수익성 향상에 기반한 가치경영 실현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국내 그룹웨어 시장의 최대 프로젝트였던 50억원 규모의 국방부 통합 전자결재 구축 프로젝트를 비롯해 농협 그룹웨어 및 지식관리시스템(KMS), 철도청 프로젝트 등을 연이어 수주한 여세를 몰아 올해도 10억원대 이상의 대형 프로젝트 수주에 초점을 맞춘다는 방침이다.
또 내년부터 신사무규정에 의한 정부 공공기관의 전자문서시스템이 운영될 예정임에 따라 정부 공공기관에 대한 영업에도 힘을 쏟을 예정이다. 이미 이 회사는 지난해 신사무규정에 맞게 개발된 그룹웨어 제품을 개발, 인증을 받아 정부 공공분야의 그룹웨어에 대한 신규 및 추가 투자에 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관련 영업, 마케팅, 서비스, 기술지원 관련 인력 및 조직을 강화하고 있으며 그룹웨어와 KMS를 연계한 컨설팅 및 마케팅을 보강함으로써 그룹웨어, KMS, 기업포털 등을 턴키로 수주하는 공격적인 영업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핸디소프트는 그동안 주요 솔루션으로 판매해온 그룹웨어 외에 올해에는 워크플로 제품을 주력 효자상품으로 집중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이미 이 회사는 일본 아마다그룹의 워크플로 구축 사례를 비롯해 미국 상무부, 교통부, 존슨앤존슨, 한국의 농심, 제일은행, KTF 등 국내외에 다수 고객과 구축 경험을 확보하고 있다.
이같은 제품공급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핸디소프트는 국내 대기업, 그룹사, 대형 금융권 등을 대상으로 BPM 구현을 위한 핵심 솔루션으로서 워크플로를 자리매김해 나갈 방침이다. 이에 따라 올해 워크플로 판매 비중을 전체 매출의 20% 이상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또한 지난해 미국, 일본에서 거둔 성공적인 경영성과를 바탕으로 미국의 경우 현재 2040여개의 고객수를 올해는 2배 이상 증가시킬 계획이다. 일본은 히타치소프트, NTT컴웨어 등 지난해 확보한 20여개의 현지 협력업체를 중심으로 제조, 금융 분야 및 일본의 전자정부 구현 사업에 본격적으로 참여한다는 전략을 수립했다.
안영경 사장은 “한국, 미국, 일본 법인을 중심으로 6년여간 중점적으로 추진해온 글로벌 경영이 지난해를 기점으로 정상 궤도에 올랐다”며 “올해는 이를 기반으로 한 수익극대화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키컴
키컴(대표 이윤규 http://www.kicom.net)은 올해를 기업정보화 솔루션 전문기업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는 원년으로 삼을 계획이다. 82년 창립 때부터 경영정보시스템(MIS) 전문 기업을 표방해온 이 회사는 올해 사업영역을 팩스, 메신저 솔루션에서 그룹웨어, ASP사업까지 확대함으로써 국내 중소기업을 전방위적으로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다양한 솔루션과 고객서비스 강화를 통해 올해 지난해 매출목표 160억원보다 증가한 180억원을 매출목표로 설정했다.
우선 키컴의 대표 솔루션인 SA-윈은 모듈을 강화시켜 품질을 업그레이드한다. 이를 위해 기존에 3000여개 세무회계사무소와 중소기업 등에 공급된 부분을 보강하고 전사적자원관리(ERP) 업체와의 협력 아래 경쟁력 있고 전문화된 ERP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 다음달 SA-윈 포 ERP 제품을 새롭게 선보인다.
지난해 11월 출시한 대표적인 기업정보화 솔루션인 인트라넷츠에 대한 본격적인 마케팅도 개시한다. 인트라넷츠는 기업이 직접 구축해 활용할 수 있는 패키지와 저렴한 가격의 ASP 형태의 서비스로 이용할 수 있어 활용범위가 넓은 제품이다.
특히 키컴은 경제적인 가격의 다양한 ASP 사업을 전개함으로써 고객을 끌어모은다는 전략이다. 우선 1800여 회원사를 확보한 인트라넷21(http://www.intranet21.com)을 보다 안정화된 서비스를 위해 인트라넷츠(http://www.intranets.co.kr)로 변경함으로써 신규로 약 2000개의 회원사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기존의 그룹웨어 ASP 서비스 외에도 회계 ASP 서비스인 SA-웹과 부가가치세 관리 ASP 서비스인 SA-웹 VAT 서비스를 더했다.
소규모 사업자와 소호를 대상으로는 키컴명인통합경영과 키컴명인간편장부 영업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이들 두 제품은 가격에 비해 매우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며 특히 키컴명인간편장부를 이용하는 사업자는 소득세의 10%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마케팅 측면에서는 올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각종 이벤트와 프로모션을 활발히 전개해 고객에게 보다 나은 혜택을 제공하는 데 집중할 생각이다.
이윤규 사장은 “2003년은 키컴이 지난해 다진 기업정보화 솔루션 전문기업으로서의 기틀 위에서 재도약하는 한 해”라며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내실경영에 초점을 맞춰 기업가치 증대와 흑자경영 실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정보공학
한국정보공학(대표 유용석 http://www.kies.co.kr)은 올해 사업의 핵심목표를 안정적인 매출성장 및 수익성 극대화, 제품 및 고객 서비스 강화를 통한 사업기반 확충에 두고 있다.
세부적으로는 △그룹웨어 사업 집중 △B2Bi를 중심으로 한 민간 기업시장 확대 △모바일 등의 신사업 기반 확충 △해외수출 가시화 등에 중점을 두고 구체적인 전략방안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무엇보다 이 회사는 올해 무리한 매출목표 책정을 지양하고 전사업 분야에 걸쳐 수익성에 기반한 사업추진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올해 흑자전환과 더불어 지난해보다 소폭 상승한 180억∼200억원을 매출목표로 설정했다.
그룹웨어 사업 분야에서는 올해 각 공공기관의 신사무규정에 따른 그룹웨어 업그레이드 및 교체수요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이에 적합한 제품개발 및 영업강화에 나선다.
교육인적자원부, 산자부, 건교부, 재경부, 경찰청 등 중앙부처를 비롯해 지방교육청, 대학 등 기존 2000여개 레퍼런스 사이트를 토대로 KMS 및 EDMS 확대보급에 나설 방침이며 이들 사이트에 대한 서비스 강화에도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또 그룹웨어 대표제품인 하이익스프레스는 통합형 패키지 성격을 강화한 업그레이드 제품 개발을 최근 완료하고 올해 신제품을 시장에 본격적으로 공급한다.
민간시장 부문에서는 유통 및 제조업을 중심으로 하는 B2Bi 솔루션인 비스퀘어를 주축으로 시장 확대를 꾀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대기업의 SCM, 통신사업자 협력모델, 각종 쇼핑몰과 커뮤니티 등을 공략하는 한편 백엔드 솔루션과의 파트너십 강화 등을 통해 사업기회를 모색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모바일 사업도 중장기 차세대 전략부문으로 육성한다는 방침 아래 올해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한다. 이를 위해 우선 통신사업자를 중심으로 모바일 SI 수행 및 무선데이터 서비스 제공 등의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며 이를 토대로 한 모바일 솔루션 개발 및 공급, 그룹웨어 및 자사제품과의 연동 등도 지속적으로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해외사업 부문에서는 그동안 지속적으로 진행해온 필터링 소프트웨어의 대중국 수출에 대한 가시적인 성과를 얻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유용석 사장은 “지난해 체질개선 및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실시한 사업구조조정이 어느 정도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한다”며 “올해는 선택과 집중이라는 경영원칙에 입각해 그룹웨어 등 기존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는 동시에 미래 차세대 전략사업에 대한 투자도 병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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